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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박인비 국내무대 첫 우승, 간절한 만큼 달콤했다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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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박인비 국내무대 첫 우승, 간절한 만큼 달콤했다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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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골프여제’라는 칭호에 맞지 않게 국내 대회에선 힘든 우승이었다.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20번 도전 끝에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20일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아림(23·SBI저축은행)을 1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국내 무대까지 정복하며 부족함이 없는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

 

▲ 박인비가 20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최강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함께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골프 역사상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그러나 유일하게 국내에서는 약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0년 동안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 6차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김자영(27·SK네트웍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 1위에 오른 만큼 박인비에게 이 대회는 반드시 정복하고 싶은 무대였다. 그리고 20번째 대회 참가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 1억7500만 원과 3500만 원 상당의 굴착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굴착기는 농장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LPGA 투어 19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KLPGA 투어 1승 등 세계 4대 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며 총 25승을 이뤄낸 박인비다.

LPGA에서도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박인비는 마지막 숙원사업이었던 국내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마음의 짐을 덜어놓게 됐다.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치를 예정인 박인비는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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