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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1순위는 포체티노, 클롭·콘테·벵거도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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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1순위는 포체티노, 클롭·콘테·벵거도 물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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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전격 사임했다. 레알은 차기 사령탑으로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1순위에 올렸다.

지단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레알 구단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UCL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지 불과 5일 만의 일이다. 그는 기자회견서 “팀에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구단과 본인 모두의 미래를 위해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레알은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포체티노 감독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듯하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1일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지단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 포체티노와 접선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지며 지단의 입지가 흔들릴 때부터 포체티노는 레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탈바꿈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토트넘은 UCL 조별리그에서 레알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를 기록, 레알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포체티노는 최근 토트넘과 5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감독 이상의 전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유럽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포체티노에 대한 토트넘의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 그의 야심에 걸맞은 지원이 보장될 수 있는 레알 감독직을 놓고 포체티노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만약 포체티노가 레알로 적을 옮긴다면 토트넘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포체티노와 마찬가지로 레알의 오랜 관심을 받아온 해리 케인과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제기된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축 자원들의 연쇄 이탈이 우려된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포체티노 뿐만 아니라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하임 뢰브와도 이미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의 레이더망은 이외에도 위르겐 클롭(리버풀)과 안토니오 콘테(첼시), 그리고 최근 22년 만에 아스날에서 물러난 아르센 벵거 감독까지도 연결되고 있다. 이들은 레알의 1순위 타깃으로 보이는 포체티노가 감독직을 거절할 경우, 다음으로 협상을 진행할 카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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