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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 아르나우토비치 영입 시도…팬심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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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 아르나우토비치 영입 시도…팬심은 다르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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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29·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에 의구심을 품었다.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골 닷컴 등 영국 유력 언론은 "맨유가 EPL 웨스트햄으로부터 장신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아르나우토비치를 데려오면서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공격 작업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5)의 체력 안배를 꾀하고자 한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탐탁지 않아 하는 눈치다. 이들은 그가 맨유와 어울리는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맨유 팬들이 그의 영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2007년 네덜란드 트벤테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르나우토비치는 지금까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시즌이 세 차례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통산 63골을 넣었는데, 루카쿠가 지난 5년간 104골을 뽑아낸 것과 크게 비교된다.

또 맨유 팬들은 아르나우토비치를 누구의 대체자로 영입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 장신이라는 점에서 닮긴했지만 미국으로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의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클래스 차이가 분명한 게 사실이다. 그는 최근 이적설이 활발한 앙토니 마샬(23)의 대체자로 보기도 어렵다. 마샬은 맨유에서 주로 왼쪽 공격수로 나섰고, 팬들은 아르나우토비치가 그 자리에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은 예전부터 종종 팬심과 반대되는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첼시 부임 후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07년 여름 그가 우승을 위해 데려온 선수들은 이제는 관심 속에서 멀어진 칼리드 불라루즈, 스티브 시드웰, 프랑코 디 산토 등이었다. 이들은 첼시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하위 클럽으로 돌아가야 했고, 무리뉴의 첼시도 순항하지 못했다.

팬들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감독은 아르나우토비치에 단단히 꽂혀있는 듯하다. 그는 아르나우토비치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친선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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