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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혜화역 시위 참여 뒤 한마디...지난해엔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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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혜화역 시위 참여 뒤 한마디...지난해엔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했다던데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6.1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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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홍대 몰카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 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여성들의 2차 혜화역 시위가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가운데 한서희가 자신의 SNS에 페미니스트 관련 글을 올려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서희는 “다른 페미들은 후원받아도 되고 난 안 돼? 다른 페미들은 돈 벌어도 되고 나는 쇼핑몰로 돈 벌면 안 돼? 나는 메갈, 워마드 모든 페미 스탠스를 수용하고 지지해야하고 메갈 싫다고 한 게 그렇게 욕먹을 일이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본인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메갈 소리 듣는 거 싫어했잖아. 본인들도 페미인 나 지지 안 하는 사람들 많잖아. 나 괜히 강해 보이고 싶어서 센 척하는 거.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이야? 감정적이라서 별로라고? 모금 좀 하라고? 너네가 나로 한 번만 살아봤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SNS]

 

혜화역 시위 참석 뒤 올린 이같은 의견을 놓고 한서희가 자신의 SNS에서 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서희가 섣부른 발언을 해 사회에 충격파를 던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논란이 커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한서희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SNS에 “저는 퀴어포비아(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트랜스젠더 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겁니다. 트랜스젠더 분들을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 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쓴 바 있다.

이에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한서희의 발언을 두고 다음날 자신의 SNS에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한서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출처=한서희 SNS]

 

한서희가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가운데 자신의 SNS에 페미니스트 관련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그동안 다소 경솔할 수도 있는 발언을 통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어 이번에도 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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