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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또! 40대 남성 벽돌등으로 4명 폭행...조현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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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또! 40대 남성 벽돌등으로 4명 폭행...조현병 탓?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6.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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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묻지마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관계가 찾아볼 수 없는 불특정 대상을 향한 범죄를 일컫는다. 묻지마 범죄는 피의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어떠한 인과관계도 존재하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에 그같은 유형의 범죄가 터질 때마다 사회적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4일에도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주유소 직원과 행인 등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한 40대 남성 최모(40)씨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25일쯤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씨는 단 17분여 동안 벽돌 등으로 4명에게 폭행을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모씨는 당시 범행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횡설수설하고 있고, 과거 정신병원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묻지마 폭행 사건과 조현병과의 상관관계도 주목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내지 않고 주유소 직원을 폭행한 뒤 차를 몰고 인근 공원으로 이동했다.

최씨는 공원에서 마주친 행인을 아무 이유없이 때렸고, 이후 택시를 잡아 탄 뒤 이번엔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 기사가 도망하자 벽돌을 들고 쫓아가 또 한 번 폭행한 후 이번엔 목표를 바꿔 다시 또 다른 행인을 벽돌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 최씨는 이후 정차해 있던 버스 후미 등을 부수기도 했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범행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가족은 최씨가 과거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진술을 듣고, 피의자에 대해 정확한 범행동기 및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벽돌로 폭행당한 행인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묻지마 폭행’ 사건과 관련해 화두에 오르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조현병(調絃病)’이다. 현재로서는 최씨의 정신과병력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또한 최씨의 무차별적인 행위가 조현병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런 만큼 앞으로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에서 그 인과관계가 확인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현병과 사회적 노력의 필요성

조현병은 사고의 장애나 감정, 의지, 충동 따위의 이상으로 인한 인격 분열의 증상을 일컫는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조현병(정신분열병)은 10대 후반에서 20대의 나이에 시작하여 만성적 경과를 갖는, 정신적으로 혼란된 상태를 유발하는 뇌질환이며, 비교적 흔한 병으로 백 명 중 한 명이 걸리는 병으로, 모든 계층의 사람이 걸릴 수 있으며 남녀 빈도는 비슷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학계에서는 뇌의 기질적 이상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것. 흔히 생각하듯이 정신력이 약하다거나 부모의 잘못된 양육, 악령이나 귀신 때문에 발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질병백과는 조현병(정신분열병)의 발병은 서서히 진행하여 주된 증상은 환청, 망상, 이상 행동, 횡설수설 등의 증상과 감정이 메마르고 말수가 적어지며 흥미나 의욕이 없고 대인관계가 없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정신분열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 주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다각적 치료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정신치료 뿐만 아니라 가족치료도 필요하다는 것.

조현병 환자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즉 한 인간으로서의 기능 회복에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를 위해서는 정신과 외래나 입원기관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보건 복지시설이 필요하다고 부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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