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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직행 앞둔 대한항공, 실수 줄이기 여전히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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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직행 앞둔 대한항공, 실수 줄이기 여전히 숙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11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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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캐피탈보다 많은 범실, 포스트시즌서 불안요소

[계양=스포츠Q 강두원 기자] ‘올 시즌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싸움이 될 것인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시작된 이래 아홉 시즌 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팀은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 단 두 팀 뿐이다. 삼성화재가 무려 7차례나 왕좌의 자리에 올랐고 나머지 2시즌은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9년 간 이어져 오고 있는 이런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인천 대한항공이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구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23 25-22 25-18)으로 승리하며 지난 2006~2007시즌부터 시작된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능선을 넘었다.

신영수와 마이클의 쌍포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LIG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 아산 우리카드와의 승점차를 8로 벌렸다. 오는 16일 열리는 러시앤캐시전에서 승리한다면 우리카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승점차가 5점이 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 [계양=스포츠Q 이상민 기자]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의 신영수(왼쪽)과 곽승석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리베로 최부식의 환상적인 디그와 마이클의 호쾌한 강타로 LIG를 맹폭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점을 많이 드러냈다. 역시 범실이 문제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범실을 10개나 기록하더니 2세트에서는 6개, 경기를 마무리 지은 3세트에서도 5개를 기록하며 순간순간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정규리그보다 범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클의 경우 팀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 비해 범실의 숫자가 28경기를 치른 현재 228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인 118개나 서브에 의한 것이었다.

마이클의 공격성공률(54.05%)이 삼성화재의 레오(58.57%)와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52.70%)와 비교해 크게 낫지 않기 때문에 범실을 줄이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을 넘기 힘들다.

팀 범실 역시 653개로 삼성화재(552개)와 현대캐피탈(642개)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 혹은 흐름싸움에서 승부가 가려지는 배구에서 범실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곧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못지않게 V리그 플레이오프의 단골 손님이다. 2010~2011 시즌에는 김학민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도 올랐던 대한항공이지만 범실 혹은 작은 수비 하나에서 승패가 갈리면서 정상을 내줬다.

대한항공의 올 시즌 전력이 3년 전보다 결코 강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실수만 줄인다면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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