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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쌈디, '정진철' 삼촌을 찾은 힘은 진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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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쌈디, '정진철' 삼촌을 찾은 힘은 진솔한 이야기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7.0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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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가슴을 찡하게 울리고 있다. 쌈디가 자신의 삼촌 이야기를 녹여낸 노래 ‘정진철’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노래 덕분에 쌈디가 정진철 씨를 찾아서다.

쌈디는 1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삼촌을 만나게 됐다. 삼촌과 함께 못다 했던 날들, 앞으로 행복하게 보낼 예정이다. 함께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쌈디 아버지와 삼촌으로 추정되는 두 중년 남성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쌈디 '정진철' 삼촌 찾다. [사진=연합뉴스]

 

쌈디는 지난달 15일 발표한 새 앨범에 '정진철'을 수록해 관심을 모았다. 해당 곡에선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라는 가사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명절 때마다 조카들에게 선물해주던 비싼 옷’이라는 가사로 운을 떼고 지난날 정진철 삼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쌈디가 자신의 이야기를 랩에 담아 삼촌을 찾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신의 추억을 스토리텔링해 랩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이 래퍼 이병재가 지난 4월 선보인 ‘고등래퍼2’ 대망의 파이널 무대를 연상하기도 한다.

 

이병재 '전혀' [사진출처=고등래퍼2 방송]

 

래퍼 이병재는 이날 무대에서 의자에 앉은 채 특유의 다크포스를 풍기며 ‘전혀’를 시작했다. 그는 “현주소 지하방이 가장 아름답고 추워”라며 “고맙고 아프고 아빠에게는 너무 미안해”라고 읊조렸다. 이어 “좀 나아졌냐 묻는다면 내 대답은 전혀”라며 일어서서 “난 불행해도 가족들은 웃게 해줘야지 맞아”라고 온힘을 다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쌈디는 삼촌의 이야기를 자신의 랩으로 풀었고 이병재의 경우 불우한 지난날을 자신의 작품에 솔직하게 담아 부모님과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쌈디, 이병재 둘 다 진솔한 이야기를 랩이라는 형식으로 담담하게 전달해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앞서 쌈디는 최근 SNS 방송을 통해 "정진철은 패션디자이너 직업을 갖고 있던 삼촌에 대한 곡이다. 굉장히 잘 지냈는데 지금은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졌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쌈디가 노래를 통해 애타게 찾던 삼촌을 찾게 됐다는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서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랩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이 감동을 준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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