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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한국 대표로 '소방관 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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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한국 대표로 '소방관 올림픽' 도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04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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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8 출전을 앞두고 있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로드짐 원주 MMA)이 ‘소방관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신동국은 충북소방본부 광역119특수구조단 소속으로 올해로 근무 11년차를 맞은 베테랑 소방관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이겨내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수련을 시작했고, 강한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로드FC 센트럴리그에 도전하며 출전 경험을 쌓았다.

 

▲ 신동국(왼쪽)이 7월 28일 로드FC 경기를 치른다. [사진=로드FC 제공]

 

신동국의 프로 무대 데뷔는 지난해 4월 개최된 로드FC 영건스 33이었다. 대체로 투입돼 값진 프로 첫 승을 거뒀고, 같은 해 9월 고향 충주에서 열린 로드FC 042에서 일본의 이마이 순야를 상대로 1승을 추가했다.

신동국이 2연승을 달성한 순간,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소방 관계자들과 동료들이 환호하며 입을 모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로드FC 3연승에 도전하는 신동국이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목표는 최강소방관경기 우승이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전 세계 소방관들이 모여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스포츠 종목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최강소방관경기는 소방관만 참여 가능한 종목으로 75개 종목 중 꽃이라 불리며 우승자는 최고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다.

최강소방관경기는 가장 강인한 체력을 가진 소방관을 선발하는 경기인 만큼 호스 끌기, 장애물코스, 타워, 계단 오르기에 이르는 4단계 코스로 구성돼 있다.

신동국은 2009년 전국소방관경기대회의 전신 격인 전국소방왕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신동국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해외에서 오는 외국 소방관들을 상대로 한국 소방관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연습에서 우승권의 기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소방관 올림픽'에 나서는 신동국(오른쪽). [사진=로드FC 제공]

 

그는 오는 9월 10일 열리는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앞서 7월 28일 로드FC 048에서는 일본의 하야시 타모츠(32·HONEY TRAP)와 대결한다.

하야시 타모츠는 일본 단체 DEEP, PANCRASE, GRACHAN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10전의 경험을 쌓은 중견 파이터다. 타격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단 5초 만에 상대를 쓰러뜨렸다. 신동국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다.

3연승 달성과 ‘최강 소방관’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동국은 과연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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