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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양해준 상대' 미첼 페헤이라, 훈련 도중 '체육관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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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양해준 상대' 미첼 페헤이라, 훈련 도중 '체육관 전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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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는 7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8에 출전하는 ‘헝그리’ 양해준(30·팀 파시)의 새로운 상대로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25·MICHEL DEMOILDOR TEAM)가 확정됐다.

등장부터 ‘게임 캐릭터’ 같은 화려한 플레이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특유의 탄력적이고 변칙적인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했다.

 

▲ 7월 28일 양해준과 맞붙는 페헤이라. [사진=로드FC 제공]

 

“세계적인 이벤트인 로드FC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쁩니다. 7월 28일은 제 인생 최고의 날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제가 가진 기술들을 전부 보여주겠습니다.”

이렇게 로드FC 데뷔전을 준비하던 페레이라에게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훈련 중이던 일본의 체육관에 화재가 일어난 것. 건물 내부는 물론 케이지와 글러브까지 모든 것이 불타버렸다.

 

▲ 전소된 체육관. [사진=로드FC 제공]

 

페레이라는 “체육관에 불이 났고, 모든 것들이 다 타버렸다. 하지만 그 무엇도 나를 방해할 수 없다. 그저 훈련 장소만 체육관에서 공원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고 동료들과 함께 공원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경기력만큼이나 강하고 긍정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

또 “상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난 언젠간 로드FC 챔피언과 싸울 것이다. 그러니 나를 위해, 또 로드FC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상대 양해준을 향한 자신감과 포부를 표현했다.

한국에 첫 선을 보일 페레이라. 그리고 격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대한민국 짱’이자 ‘조선 팔도 최고의 레프트 훅’이라 부르던 양해준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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