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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빅클럽의 총성 없는 '유니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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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빅클럽의 총성 없는 '유니폼 전쟁'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1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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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워리어 도전장 내밀어...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유니폼 가치 상승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축구팀과 선수,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체인 유니폼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영국 주간지 선데이미러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10년 연장하면서 연간 6000만 파운드(1065억원)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올시즌이 끝나고 맨유는 유니폼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맨유를 붙잡기 위해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워리어 등이 스포츠 브랜드들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한때 7000만 파운드(1250억원)까지 오르는 등 과열양상까지 보였다. 그만큼 유니폼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2002년 나이키와 2400만 파운드(426억원)로 계약했던 맨유가 새로운 계약이 완료된다면 기존 금액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연간 6000만 파운드(1066억원)를 받게 되며 축구클럽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아스널 역시 지난 1월 27일 푸마와 연간 3000만 파운드(532억원)에 유니폼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푸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금액은 EPL 최고액이었다. 리버풀도 2012년 워리어 스포츠와 2500만 파운드(444억원)에 유니폼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스포츠 브랜드들이 유니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엄청난 지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엄청난 홍보효과 때문이다.

세계 명문 축구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나 마찬가지다. 그 선수들이 입고 뛰는 유니폼은 축구팬들이 갖고 싶어하는 핫 아이템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빅 클럽은 자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해마다 유니폼은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구단 수입에 한몫을 하고 있다.

현재 각 리그의 빅 클럽을 살펴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나이키)-레알 마드리드(아디다스), EPL의 맨유(나이키)-첼시(아디다스), 이탈리아의 인터밀란(나이키)-AC밀란(아디다스) 등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경쟁관계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보다 유명 팀의 유니폼을 후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맨유의 재계약이 가까워지자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더 많은 후원금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푸마가 30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들여 아스널과 손을 잡으면서 유니폼 시장의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워리어도 리버풀, 세비야 등 유럽 축구시장에 세력을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덕분에 축구 클럽만 이득을 얻게 됐다.

■ 유럽축구 빅클럽 유니폼 계약 최고액은?

미국 경제저널 포브스는 2000년 이후 경신된 유럽축구 빅클럽들의 유니폼 스폰서 최고 후원계약 금액을 집계했다.

계약날짜

클럽

스폰서

후원금액

2002년 8월

맨유

나이키

2400만 파운드(426억원)

2003년 7월

유벤투스

나이키

1300만 유로(192억원)

2005년 1월

첼시

아디다스

1000만 파운드(177억원)

2006년 11월

바르셀로나

나이키

3000만 유로(444억원)

2008년

인터밀란

나이키

1400만 유로(207억원)

2009년

AC밀란

아디다스

1050만 유로(155억원)

2010년

첼시

아디다스

3150만 달러(336억원)

2011년

바이에른 뮌헨

아디다스

3610만 달러(385억원)

2012년

레알 마드리드

아디다스

4100만 달러(437억원)

2012년

리버풀

워리어

2500만 파운드(444억원)

2014년 1월

아스널

푸마

3000만 파운드(532억원)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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