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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첫 메이저 챔프 몰리나리, 타이거 우즈-조던 스피스보다 빛난 평점심 [PGA 디오픈 챔피언십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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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첫 메이저 챔프 몰리나리, 타이거 우즈-조던 스피스보다 빛난 평점심 [PGA 디오픈 챔피언십 골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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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디오픈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에게 돌아갔다. 이탈리아인 첫 메이저 등극이다.

몰리나리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친 몰리나리는 2위권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그린자킷을 입었다.

 

 

이탈리아 골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몰리나리다. 지난 2일 PGA 퀴큰롤스 내셔널 우승으로 71년 만에 이탈리아에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안긴 몰리나리는 이번엔 메이저 정상으로 급을 높였다.

우승 상금 189만 달러(21억 원)를 챙긴 몰리나리는 디오픈 특유의 은 주전자 클라레 저그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퀴큰롤스 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렸던 몰리나리는 이제 톱 10 진입이 유력해졌다.

몰리나리는 거센 바람 속에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주춤한 틈을 비집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키스너는 2번 홀에서 더블보기, 스피스와 쇼플리는 5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한 데 이어 내리막을 탔다.

타수를 잃지 않는데 초점을 두고 경기에 나선 몰리나리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첫 13개 홀에서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펼쳤다. 공동 6위로 시작한 몰리나리는 파 행진을 펼친 것만으로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14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1위에 등극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키스너와 쇼플 리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타를 줄이며 한 때 단독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11번 홀 실수로 더블보기, 12번 홀 보기로 3타를 잃으며 내려앉았다.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우즈는 5언더파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7오버파로 크게 흔들리며 최종 4오버파, 공동 51위까지 추락했고 강성훈, 김시우는 최종 7오버파로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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