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벨트의 새 주인공은 라인재였다.
라인재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8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최영을 3라운드 2-0 판정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 챔피언 최영은 4대 챔피언 차정환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잠정 챔피언 자격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생애 첫 로드FC 타이틀. 그러나 곧바로 라인재에게 타이틀을 빼앗기고 말았다.
1라운드엔 탐색전으로 진행됐다. 둘 모두 서로에게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2라운드도 큰 차이가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나 3라운드부턴 달랐다. 라인재가 적극적으로 최영에게 달려들었고 여러차례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최영은 체력의 한계를 나타냈고 점점 지쳐가는 게 눈에 드러났다.
최영도 마지막 일격을 날리며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라인재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새 챔피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메인 이벤트 만큼 관심을 모은 건 여고생 파이터에서 벗어나 성인 데뷔전을 치른 이예지였다. 이예지는 아톰급에서 아라이 미카와 대결했다. 그러나 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를 당했다. 체격과 기술 두 부분에서 모두 성장했다고 하지만 종합격투기 4전 전승의 아라이를 넘어서기엔 아직 역부족이었다.
‘급식짱’ 고교생 파이터 이한용이 화제성에선 최고였다. 그는 경기 전부터 무면허 운전으로 논란을 키웠던 이한용은 경기 후 논란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해 경기 결과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경기에선 진익태에게 1라운드 4분 50초 만에 KO 패를 당했고 이후 “당뇨병이 있는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먼저 면허를 취득했다”며 “아빠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프로에 데뷔했고 이뤄서 너무 좋다. 다음엔 꼭 이기겠다”고 데뷔전을 치른 각오를 남겼다.
미들급 또 다른 경기에선 이종환이 김대성에게 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라이트급에선 하야시 타모츠가 신동국을 마찬가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미들급 또 다른 매치에선 미첼 페레이라가 양해준을 3라운드 TKO 승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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