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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9] 부산중전차 '폭주', 최무배 26살 어린 마안딩 TKO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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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9] 부산중전차 '폭주', 최무배 26살 어린 마안딩 TKO 격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18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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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산 중전차’가 폭주했다. 48세의 최무배(최무배짐)가 자신보다 26살이나 어린 중국 파이터 마안딩(22·BAOLIGAO MMA)을 TKO로 꺾었다.

최무배는 1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벌어진 마안딩과 로드FC 049 무제한급 매치(코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4분 6초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 스톱 TKO승을 거뒀다.

부상으로 인해 레슬링 선수생활을 접은 최무배는 2015년 로드FC에 입문했다. 같은 해 5월 2일 로드FC 023에서 루카스 타니를 TKO로 꺾었다. 7월 25일 열린 로드FC 024에선 가와구치 유스케에게 TKO로 졌다.

 

▲ 18일 마인딩을 꺾은 최무배(사진)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최홍만을 꺾은 바 있는 마이티 모에게는 두 번 싸워 모두 졌다. 2015년 10월 9일 로드FC 025에서 37초 만에 KO패 당했다. 같은 해 12월 26일 로드FC 027에서는 3분 48초 만에 TKO로 졌다.

패배를 거듭한 최무배는 이번 마안딩과 경기를 앞두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파이팅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전날 계체량 행사 인터뷰에서 덤덤히 출전 각오를 마친 후 “누가 끝이래!”라고 외쳐 주위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의 나이를 이유 삼아 은퇴를 종용하던 주변 반응을 의식해 나온 발언이었다.

지천명을 앞둔 노장 파이터는 초반 마안딩의 파상공세에 밀렸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몸이 채 풀리지 않은 1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마안딩의 오른손-왼손 연타를 맞고 다운 당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무배는 빼어난 맷집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따금씩 오른손 펀치를 휘두르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클린치에서 다리를 걸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최무배는 풀마운트까지 잡은 후엔 묵직한 파운딩 연타를 폭발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허브 딘 심판의 ‘경기 종료’ 사인을 이끌어낸 최무배는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 18일 미즈노 타츠야(오른쪽)에 패한 이은수(왼쪽)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전 챔피언인 이은수(36)는 1년 8개월만의 복귀전이자 은퇴전에서 일본 파이터에 패했다.

미즈노 타츠야(37)와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를 펼쳤는데, 1라운드 2분 3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졌다.

전현 챔프 간 맞대결이었다. 이은수는 로드FC 미들급 2대 챔피언을 지낸 바 있고, 미즈노는 일본 단체인 ‘딥(DEEP)’ 미들급 현 챔피언이다.

경기는 일찌감치 끝났다.

이은수는 1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상대에게 허리를 잡혀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이후 밑에 깔려 압박당한 그는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탭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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