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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긴장케한 '사커루 화력', 호주 개막전 4-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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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긴장케한 '사커루 화력', 호주 개막전 4-1 역전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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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2차전 상대 쿠웨이트에 대승...루옹고 1골 1도움 화려한 A매치 신고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답다. 개최국 호주가 개막전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호주는 9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4-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호주는 1988년부터 이어진 개최국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27년만에 깼다. 17일 한국과 3차전을 벌이는 호주는 우승 후보다운 막강 화력을 뿜어내며 조 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10일 오만과 A조 1차전을 치른다.

마시모 루옹고(스윈든 타운)의 날이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스타탄생을 알렸다. 오른쪽 측면을 누비며 쿠웨이트 수비진을 괴롭혔다.

호주는 4-3-3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앞세웠지만 경기 초반 허를 찔렸다.

4-1-4-1의 수비적인 전형을 들고나온 쿠웨이트이 오히려 전반 8분만에 아지즈 마스한(카드시아 SC)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리 후세인 파델(알 와다)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호주는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전반 33분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골문을 열었다. 그는 루옹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3명을 제친 후 올려준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호주는 전반 44분 루옹고가 이반 프란지치(토르페도 모스크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호주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 더욱 거세게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후반 17분에는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가 로비 크루스(레버쿠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연결시켰고 경기 종료 직전 제임스 트로이시(쥘테 바레험)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쿠웨이트는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내심 이변을 꿈꿨지만 동점골 허용 직후부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수비 조직력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해 조별리그 행보가 힘겨워지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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