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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이승모 패스미스-손흥민 마르세유턴, 연장 30분에 군대 향방 오간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8강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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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이승모 패스미스-손흥민 마르세유턴, 연장 30분에 군대 향방 오간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8강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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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정말 잘해서 넣은 골이라기보다는 한국의 안일한 플레이가 자초한 실점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반면 상대 헛발질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만큼 실수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 모두 체력적으로 지치는 연장전엔 더욱 그렇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우즈벡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KBS, SBS, MBC,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한다.

 

▲ 손흥민(오른쪽에서 2번째)이 27일 우즈벡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문전으로 침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5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7분 곧바로 수비의 소극적인 플레이로 한 골을 내줬다. 전반 35분 황의조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후반 8분 날아드는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공격수를 무방비로 나둬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2분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이승모가 빌드업을 시도하던 중 패스미스를 했고 알리바예프가 날린 슛은 황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파고들었다. 황현수의 자책골.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천운이 따랐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가 헛발질을 했고 손흥민이 빠르게 공을 빼앗아 파고들었다. 황의조가 중앙으로 쇄도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손흥민은 무리하게 마르세유 턴을 시도하던 중 공을 빼앗겼다. 우즈벡이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자칫하면 역전골을 내주고 경기를 내줄 수 있었다.

한국은 3명, 우즈벡은 2명을 교체했다. 한국은 1장, 우즈벡은 2장의 교체카드가 더 남아 있다. 그렇지 않아도 빠듯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장 승부는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 수밖에 없다. 더욱 집중하는 것만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전방에서 황의조와 손흥민이 지친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주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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