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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한걸음 남았다! '마루' 조성주 가뿐히 결승행 [2018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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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한걸음 남았다! '마루' 조성주 가뿐히 결승행 [2018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8.30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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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마루' 조성주(21·진에어 그린윙스)가 가뿐히 결승행을 확정했다. 초반 공격 빌드부터 핵미사일, 배틀 크루저(전투순양함)까지 조성주는 테란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조성주는 30일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준결승에서 '데미갓' 샤리아 샤키(테란)를 3-0으로 완파했다.

이제 조성주는 베트남과 대만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7판 4선승제로 펼쳐진다.

 

▲ '마루' 조성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준결승 이란 '데미갓' 샤리아 샤키와의 경기에서 3-0 스윕을 기록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트위터 화면 캡처]

 

8강에서 배틀 크루저로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조성주는 전술 핵 사용으로 확실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그는 초반 사신으로 샤키의 본진에 피해를 줬다. 이어 은폐 밴시를 통해 추가 데미지를 입혔다.

샤키는 앞마당에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하지만 조성주는 유령의 전술 핵을 통해 수비라인을 파괴했다. 연속으로 두 방의 전술 핵이 투하된 샤키의 앞마당은 파괴됐고, 샤키는 GG(항복 선언)를 쳤다.

2세트 조성주는 드디어 자신의 장기를 사용했다. 경기 시작부터 조성주의 건설 로봇이 움직였고, 5시 샤키의 진영 근처에 병영을 건설했다. 조성주의 전진 병영은 한국 정상급 선수들도 대처에 어려움을 보인 빌드다.

 

▲ 조성주는 1세트에서 스타크래프트2 테란의 꽃 전술 핵을 활용했다.  두 방의 전술 핵이 투하된 샤리아 샤키의 앞마당은 파괴됐고 샤리아 샤키는 GG(항복 선언)를 쳤다. [사진=아프리카 TV '2018 자카르타-팔렘방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8강 중계' 화면 캡처]

 

조성주의 사신은 샤키의 본진을 헤집어 놓았다. 결국 4분이 되기도 전에 조성주는 2세트마저 가져왔다.

조성주는 3세트에서 노련한 운영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또다시 배틀 크루저를 준비한 그는 적은 병력으로 샤키의 시선을 끌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샤키는 바이킹, 밤까마귀, 해뱡, 사이클론으로 조성주의 본진을 공략했다.

샤키의 공격은 묵직했지만. 조성주의 수비는 난공불락이었다. 조성주는 건설 로봇과 소수의 병력, 전투순양함을 동원해 수비에 성공했다. 건설 로봇 15기가 파괴됐음에도 이미 샤키보다 많은 자원을 비축하고 있었다.

결국 샤키는 의료선과 해병 드랍을 통해 빈틈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두 차례 공격이 막힌 후 샤키는 패배를 인정했다.

 

# 1세트 조성주(테란, 7시) 승 [파라 사이트] 샤리아 샤키(테란, 1시)

# 2세트 조성주(테란, 11시) 승 [드림 캐처] 샤리아 샤키(테란, 5시)

# 3세트 조성주(테란, 5시) 승 [애시드 플래닛] 샤리아 샤키(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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