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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실 안산 새 사령탑 선임 '힐링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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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실 안산 새 사령탑 선임 '힐링 약속'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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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큰 안산 시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경남 FC 이흥실(54) 코치가 안산 경찰청 지휘봉을 잡는다.

안산은 13일 “계약이 만료된 조동현 전 감독을 대신해 이흥실 경남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이흥실 감독은 1985년 포항에서 데뷔해 10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1986년에는 포항을 우승으로 견인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베스트 11에만 5번이나 선정됐고 역사상 최초로 30-30 클럽을 달성했다.

▲ 신임 이흥실 경찰청 감독(오른쪽)이 제종길 안산 시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산 경찰청 제공]

1993년 은퇴 이후 2005년까지 모교인 마산공고에서 감독을 지낸 후 2005년 7월부터 전북 현대 수석코치로 프로 구단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을 맡았고 지난해부터 경남 FC 코치를 지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안산의 감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든다”며 “세월호 사고로 아직까지 큰 슬픔이 가득한 안산 시민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새로운 의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정정당당, 재미, 감동과 최선을 다하는 축구를 시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축구 이외의 여러 가지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도 앞장서 안산이 진정한 시민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 시장은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이 안산 시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큰 슬픔에 젖어 있는 안산 시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 공헌 활동 등 시민 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솔선수범해서 참여하겠다는 포부에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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