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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10팀 10색' 스프링캠프, 체크포인트 3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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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분석] '10팀 10색' 스프링캠프, 체크포인트 3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1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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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구단, 15~16일 전지훈련차 출국…1군 가용전력 확대여부에 관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대망의 10구단 시대 원년을 앞두고 프로야구 각 구단의 전체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가 15일부터 일제히 활짝 열린다. 10개 구단은 저마다 목표를 앞세우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한 기지개를 켜며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체력이다. 팀 당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나는 경기 수는 선수들의 꾸준한 체력관리를 요구한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캠프에서 완성도 있는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10개 구단은 15일과 16일 양일로 나뉘어 출국한다. 삼성과 LG, NC, SK, 두산, 한화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비행기에 오르고 나머지 4개 구단은 16일에 출발한다. 롯데는 김해공항에서 출정한다.

▲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5일부터 미국, 일본 등을 거치며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지난해 3월 30일 한국 무대 복귀를 앞두고 경산 볼파크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삼성 임창용.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지훈련지는 올해도 1차 미국 애리조나, 2차 일본 오키나와가 대세다.

넥센과 LG, NC, 두산, 롯데 등 5개팀이 애리조나에서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삼성은 괌에서 1차 훈련을 소화한다. 일본에 1차 캠프를 차리는 구단은 KIA(오키나와)와 한화(고치), kt(미야자키)다.

2차 전지훈련은 미국에서만 훈련을 실시하는 NC를 제외하면 9개팀이 일본에서 만난다. 삼성과 넥센, LG, SK, KIA, 한화 등 6개팀이 오키나와에 집결하고, 가고시마로 이동하는 롯데와 kt는 미야자키에 2차 캠프를 차리는 두산과 리그를 펼친다.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주안점을 세 가지 테마로 짚어본다.

◆ 마운드 빈자리, 군복귀 선수로 메운다

1982년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각 구단의 선수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층이 두꺼워야만 긴 레이스에서 낙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래 버티는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자유계약(FA)과 kt 특별지명으로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투수에서 전력 누수가 생긴 팀은 삼성과 롯데, KIA, 두산 등이다. 삼성은 프랜차이즈스타 배영수가 FA로 한화에 안착했고 권혁도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 자리를 군에서 복귀하는 정인욱과 셋업맨 차우찬, 좌완 백정현으로 막는다는 심산이다. 정인욱과 차우찬이 5선발 후보, 백정현이 셋업맨으로 뛸 전망이다.

롯데는 역대 투수 FA 최고액(84억원)을 받으며 두산으로 간 장원준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군 복무와 수술, 재활을 마치고 5년 만에 마운드로 돌아오는 조정훈이 그 대안으로 꼽히며 파이어볼러 최대성도 선발 전환 가능성이 있다.

◆ 수장 바뀐 5개 구단의 첫 캠프는

이와 함께 올 시즌을 앞두고 수장이 바뀐 5개 구단의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새 사령탑들이 어떤 스타일로 선수들을 진두지휘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 때부터 지옥훈련을 실시한 김성근 한화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강도 높은 스케줄을 진행할 예정이다.

▲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훈련 못지않은 지옥훈련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무리훈련에서 수비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정근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동력에 초점을 맞춘다. 2000년대 후반 리그를 휩쓸었던 두산표 발야구는 지난해 자취를 감췄다. 팀 도루 순위가 5위에 그쳤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올 시즌 목표 도루 개수를 일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정석대로 간다. 1차 캠프에서는 기초 체력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2차 훈련지에서는 팀 플레이와 전술을 최종 점검한다. 김 감독은 “소통을 기반으로 진행될 이번 스프링캠프는 최상의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뒤늦게 FA 계약을 체결한 이재영, 나주환을 국내에 남아 훈련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체력훈련을 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합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퓨처스 7개팀 해외 전지훈련, 높아진 가치 입증

프로야구 2군은 단순히 1군보다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다. 팀의 미래, 바로 예비전력이 자라는 곳이다. 경기수가 늘어나는 올해에는 2군 선수들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선수층의 중요성이 커진 것만큼 각 구단은 1군 캠프 못지않게 2군 캠프에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2012년 삼성이 처음 시작한 퓨처스팀의 해외 전지훈련은 올해 7개팀이 떠나는 것으로 늘어났다. 삼성 2군은 1군과 마찬가지로 괌에서 진행하며, 넥센과 LG, SK, 두산, 롯데, KIA 등 6개팀은 대만에 캠프를 차린다. 대만은 1군 캠프가 열리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1차 전훈지로 선호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롯데가 처음으로 2군 전지훈련 장소를 해외로 잡았고, SK가 광저우에서 타이중으로 해외 전지훈련 장소를 이동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팀은 NC와 한화, kt다. 이들 3개팀은 1군에 속할 인원을 최대한 늘리고 국내 잔류인원을 최소화한다.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는 대부분 1군팀과 동행해 훈련을 진행한다. 사실상 국내에 남아 있을 인원은 많지 않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4연패 신화를 달성한 삼성은 2군 선수들에게도 파격적인 대우를 한다. 2월 이후 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삼성 퓨처스 선수들은 1군팀과 같은 시설과 숙소를 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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