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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축구 이적시장 규모, 4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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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축구 이적시장 규모, 4조4000억원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4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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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1조3000억원 지출 '전체 30%'…에이전트 수수료도 2500억원 넘어

[스포츠Q 박현우 기자] 4조5000억원. 지난해 세계축구 이적시장의 규모다.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매칭 시스템(TMS) 관리자인 마트 고다드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해 세계축구 이적시장에서 발생한 이적료가 41억 달러(4조4342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리그는 전체 30%에 가까운 12억 달러(1조2978억원)로 가장 많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디에고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계속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잉글랜드 리그는 리오넬 메시 이적설의 중심이 되고 있다.

또 스페인 리그는 잉글랜드 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덕에 6억6700만 달러(7214억원)의 수익을 올려 가장 많은 이득을 본 리그로 조사됐다.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트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역시 만만치 않았다. 수수료 합계만도 2억3600만 달러(255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브라질은 지난해 1493건으로 가장 많은 이적이 성사된 나라로 파악됐다.

TMS는 FIFA가 2010년부터 도입한 것으로 이적시장의 투명도와 돈세탁 예방, 어린 선수들의 보호 등을 위해 시행된 시스템이다.

TMS 도입 이후 클럽간 이적은 오직 TMS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이적료 역시 FIFA가 개설한 계좌를 통해서만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FIFA는 계약과 실제 금액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맞으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 선수의 이적을 허가한다.

만약 TMS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거나 다른 부정이 있을 경우 해당 클럽과 선수는 경기 출전 금지 등 FIFA로부터 제재를 받는다. 다만 TMS는 다른 나라끼리 이적만 관장하기 때문에 국내 팀끼리 이적은 기록되지 않는다.

FIFA는 이와 함께 선수 개인의 이적을 추적하고 파악하기 위해 2018년까지 선수에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코드를 부여해 선수를 구별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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