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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트리오 장혁 송승헌 차태현, 상반기 스크린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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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트리오 장혁 송승헌 차태현, 상반기 스크린 공습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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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송승헌 '금지된 사랑' 멜로 vs 차태현 휴면코미디

[스포츠Q 용원중기자] 불혹을 앞둔 동갑내기 용띠(1976년생) 남자배우 트리오가 올해 상반기 개봉하는 영화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변주한다.

미남배우 장혁과 송승헌은 지독한 사랑을 겪는 남자를 맡아 멜로연기에 몸을 싣는다. 차태현은 안전운전을 선택했다. 장기인 휴먼 코미디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터뜨릴 각오다.

장혁

치명적인 서스펜스 멜로 ‘가시’(감독 김태균)에서 장혁은 한 순간의 설렘으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직면한 체육교사 준기 역을 맡았다. 겁 없는 여고생 영은(조보아)의 당돌한 고백은 나른한 일상을 보내던 준기에게 가슴 떨리는 설렘으로 다가오지만 영은의 감정은 점차 맹목적인 집착이 돼 그의 모든 것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엇갈린 사랑으로 인해 벌어지는 긴박감 넘치는 사건들과 가슴 시린 멜로를 선사할 영화에서 장혁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에서 벗어난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연기로 여심을 뒤흔들 전망이다.

장혁은 11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30대 후반의 남자로서 설렘이란 감정이 신선한, 어떤 일탈을 꿈꾸게 되는 준기의 심정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이 영화에 선뜻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다음달 10일 개봉.

▲ 송승헌

조각미남 송승헌은 욕망과 집착의 이중주 ‘인간중독’을 선택했다. 베트남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69년을 배경으로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승헌은 아내가 있음에도 부하의 아내 종가흔(임지연)과 불륜에 빠지며 흔들리는 김진평 대령을 연기한다.

그동안 액션, 로맨스,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활동을 해왔지만 깊이 있는 감정표현에서 약한 면모를 보여왔던 송승헌이 작정하고 덤벼든 신작에서 얼마나 짙은 남자의 향기를 뿜어낼 지가 관심거리다. ‘음란서생’ ‘방자전’ 등 성인멜로에 일가견이 있는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양조위, 탕웨이 주연의 ‘색계’에 버금가는 수위 높은 정사신이 예고돼 관심을 자아내는 중이다.

차태현

자연스러운 코미디 연기에 있어서 한국 배우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차태현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슬로우 비디오’로 2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모든 게 느리게 보이는 남자 장부와 그의 곁을 지키는 여자 수미의 이야기다. 차태현이 선호하는 '웃음과 감동'이 포진한 작품이다.

‘슬로우 비디오’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이십세기폭스가 내놓는 두 번째 한국영화이자, ‘헬로우 고스트’의 흥행콤비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의 조합으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남상미, 연기파 오달수와 고창석이 출연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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