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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커쇼, 밀워키 투수 상대 '진땀' 닮은꼴 [MLB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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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커쇼, 밀워키 투수 상대 '진땀' 닮은꼴 [MLB 포스트시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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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레이튼 커쇼도 류현진도 5이닝을 못 버텼다. LA 다저스가 내세운 원투펀치가 상대 투수를 못 막고 고전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했다.

LA 다저스가 7·8회 각 2점씩을 뽑아 패전을 면했으나 웃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투구수는 72개,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최고 구속이 92.9마일(149.5㎞)까지 찍혔으나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때보다 구위가 떨어져 보였다.

 

▲ 밀워키 투수 마일리 타석에서 진땀 뺀 LA 다저스 NLCS 2선발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9번 타자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막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왼쪽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맷 켐프가 펜스 플레이를 잘못하는 바람에 장타가 됐다. 로렌조 케인을 삼진,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마일리에게 안타를 헌납했다. 10구 승부 끝에 주자를 내보냈으니 데미지가 상당했다. 이어 나온 케인에게 2루타를 맞자 LA 다저스 벤치가 라이언 매드슨으로 교체 지시를 내렸다. 사타구니(서혜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후 에이스로 칭송받던 류현진이었기에 강판이 아쉬웠다.

투수 상대 고전은 전날 선발 커쇼와 닮았다. 커쇼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두 번째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밀러 파크가 달아올랐다. 커쇼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했고 결국 LA 다저스는 기선을 제압당했다.

7전 4승제 전적이 1승 1패가 된 만큼 시리즈가 6경기 이상의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쇼는 5차전, 류현진은 6차전 선발로 다시 나선다. 9번 타자로 등장하는 투수를 막아야 고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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