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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나마전 앞두고 달라진 '오픈트레이닝', 9월 '대혼란' 후 변화한 축구협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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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나마전 앞두고 달라진 '오픈트레이닝', 9월 '대혼란' 후 변화한 축구협회 대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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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오는 16일 한국-파나마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SBS, 네이버, 다음, POOQ 생중계)을 앞두고 남미 강호 우루과이전 승리의 기운이 오픈트레이닝으로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KFA)의 발 빠른 대응도 눈에 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회복 훈련을 가진 1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선 훈련을 팬들에게 개방하는 오픈트레이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가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런칭한 KFAN(Korea Football Fan) 멤버십 회원 중 사전 신청한 선착순 700명과 가족 회원(가족 당 최대 4매, 총 50가족), 관계자, 미디어 등 축구팬 1000여명이 찾았다.

 

▲ 13일 오픈트레이닝데이 행사에 이승우(사진) 등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많은 여성 축구팬들이 NFC를 방문해 훈련장 개방 전부터 300m 가량 대기 줄을 형성하며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꺾은 기분 좋은 분위기는 이날 행사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대표팀 선수들도 1시간 반 정도 이어진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며 최선을 다한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지난달 같은 행사 때는 당초 마감 인원인 500명보다 두 배나 많은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예상보다 많은 인파에 협회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부랴부랴 당일 오전 공식 채널을 통해 “지금 출발하시는 분들은 입장이 불가하니 다음 기회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긴급 공지를 내기도 했다.

현장에 몰려든 팬들은 번호표를 나눠주는 등 매끄러운 행사 진행을 요구했지만 협회의 대처가 다소 아쉬웠다. 지난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한국축구 정책제안 간담회에서 한 여고생 팬은 “오픈트레이닝데이 때 배부한 번호표가 꼬여 싸움이 일어났다고 들었다. 질서 유지가 잘 안됐다. 혼란을 방지하는 티켓팅 방안을 마련하고 아이돌 문화에서 흡수할 수 있는 점을 흡수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협회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 대한축구협회는 9월 행사 때와 달리 질서 유지에 힘쓰며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 차례 진통을 겪은 협회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KFAN 멤버십 회원들에게 오픈트레이닝 참가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혼란을 미연에 방지했다. 또 신분증을 확인한 뒤 입장권을 대신한 팔찌를 배부하는 등 지난달 보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전국에서 달려온 축구팬들의 걸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이정섭 KFA 마케팅 팀장은 “축구 열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축구팬과 꾸준히 소통하기 위해 KFAN 멤버십을 기획했다”며 “상품 구입, 맞춤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혜택을 구상 중이며, 새로운 축구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협회가 소통하려 시도하고 발 빠른 대처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잡으려 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특별 휴가를 얻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파나마전 역시 축구팬들의 성원 속에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전에 이어 4연속 매진돼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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