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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확정! '원정 2차례' 경기시간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LA다저스-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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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확정! '원정 2차례' 경기시간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LA다저스-보스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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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구장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2차전 선발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 월드시리즈가 4·5차전 단기전으로 끝나거나 △ 극심한 부진에 빠지거나 △ 큰 부상을 입지 않는 한 안방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이 아닌 보스턴 원정에서 2,6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시간은 2차전이 25일 오전 9시 9분, 6차전이 31일 오전 9시 9분이다.

의외의 선택이다. 당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은 3차전 선발로 나설 게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류현진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원정 2경기(2·6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 3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성적도 외신 전망에 설득력을 더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 9경기에선 54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15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으나 원정 6경기에선 27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중책을 맡겼다. 레귤러시즌 막판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치열하던 당시 매 경기 역투한 걸 두고 “빅게임 피처”라고 극찬했던 사령탑이다. 류현진이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다.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2013년 이적한 류현진은 MLB에서 6년을 보내는 동안 펜웨이 파크에서 공을 던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13년 8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5이닝 5피안타 4실점한 게 유일한 보스턴전 상대전적이다.

아메리칸리그 홈구장에서 등판일정을 소화하게 됨에 따라 류현진이 타석에 서는 장면은 볼 수 없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주로 9번)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한국 KBO리그처럼 지명타자 제도를 쓰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로테이션을 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져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씻어내고 30년 만에 우승반지를 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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