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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 지도자로 나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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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 지도자로 나선 사연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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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문홍 로드FC 전 대표가 제자를 위해 세컨드로 나선다. 그 배경에 격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로드FC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50에서 제자인 유재남(31·로드짐 원주 MMA)의 세컨드로 참가한다.

정 전 대표가 제자의 세컨드로 로드FC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창립 8주년을 맞이한 로드F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세컨드로 돌아오는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 [사진=로드FC 제공]

 

2010년 로드FC 출범 후 지난해까지 정문홍 전 대표는 8년간 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체육관에서는 제자들의 스승으로서 함께 훈련을 했지만, 대표이기에 제자들의 경기에 세컨드로 참가할 수 없었다. 제자들이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안타까워하고 고개를 떨궜던 적이 많았다. 상대 선수들이나 세컨드, 그리고 심판들이 부담을 갖게 되고 대표가 경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심지어 지난해 4월 제자인 김수철이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를 때도 세컨드가 아닌 대표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때도 김수철과 함께 훈련만 했을 뿐, 경기 도중에는 어떤 작전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야 정 전 대표는 온전히 제자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상대팀 박준오 관장에게도 김대환 대표가 양해를 구했고, 사전 교감을 했다고 전해졌다.

정문홍 전 대표는 지도자 복귀 소감에 대해 “돌아가고 싶은 자리에 8년 만에 돌아왔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정문홍 전 대표는 격투기 불모지에서 수많은 시도를 해왔고, 한국 종합격투기(MMA) 역사에 많은 것을 남겼다. 선수, 지도자, 프로모터에 이어 다시 지도자로 돌아온 그는 선수로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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