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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경주한수원 대이변, '최강' 현대제철 완파 '우승 1보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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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경주한수원 대이변, '최강' 현대제철 완파 '우승 1보 앞으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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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자 실업축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절대강자 인천 현대제철을 완파하며 창단 2년 만에 첫 우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한수원은 2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 2018 현대제철 H CORE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골 차 이하로만 져도 5연속 우승을 달성한 현대제철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 경주 한수원이 2일 WK리그 챔프전 1차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을 꺾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사진은 한수원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수원이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지만 현대제철의 우승을 의심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던 강팀이다. 한수원을 상대로도 3승 1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한 한수원은 현대제철을 당황시키며 주도권을 가졌다.

전반 38분 한수원 김아름이 페널티 정면에서 날린 슛이 현대제철 이소담의 팔을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한수원 아스나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4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상대 패스 실수로 얻은 역습 기회를 맞았고 한수원 이금민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페널티 지역에 있던 현대제철 김도연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후반에도 기세를 올린 한수원은 많은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살린 김아름의 골로 3-0까지 달아나며 현대제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수원은 2차전을 의식한 듯 라인을 내려 지키기에 돌입했고 남은 시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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