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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 로드리게스전 패배로 가치하락? 'NO' 화이트 대표-외신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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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 로드리게스전 패배로 가치하락? 'NO' 화이트 대표-외신 뜨거운 반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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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패배에도 여전히 흥미로운 경기가 대기하고 있다.”

단 1초를 남겨두고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에 당한 정찬성(31)의 충격적 패배였다. 딱히 대처를 하기도 어려운 만큼 운이 좋지 않았다고 봐야할 상대의 피니시 기술에 당했다.

그러한 점 때문일까. 해외에선 여전히 정찬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후속 경기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았다.

 

▲ 정찬성(오른쪽)이 11일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UFC 파이트 나이트 139 페더급 매치에서 라이트 펀치 공격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로드리게스에 5라운드 4분 59초에 리버스 어퍼 엘보에 맞고 KO 패를 당했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로드리게스에 우위를 점하던 정찬성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경기 후 다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드리게스는 물론이고 정찬성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화이트 대표는 과거부터 정찬성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1년 9개월 전 정찬성이 부상 회복과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6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1라운드 펀치 KO 승으로 물리치자 “무하마드 알리도 이렇게는 해내지 못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다.

비록 로드리게스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정찬성이지만 그를 향한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한 화이트 대표다.

 

▲ 로드리게스는 KO 승을 거뒀지만 이후 한참 동안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다.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 블러디엘보의 전문가 루카스는 “코리안좀비는 복귀전에서 승리에 근접해가는 것처럼 보였음에도 전진했다. 매우 잘 싸웠고 로드리게스의 한 방에 쓰러지기 전까지 유효타를 많이 날렸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 제인은 “코리안좀비의 충격적인 패배다. 정찬성은 경기 막판까지 2-1로 심판 판정에서 로드리게스에 앞서 있었다”며 “여전히 페더급은 재밌는 매치가 가득하다. 그는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아니면 계획대로 프랭키 에드가 혹은 조시 엠멧과 붙을 수 있다. 특히 컵 스완슨과는 7년 전에 붙었어야 하지만 여전히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당초 정찬성과 격돌할 예정이었던 에드가(3위)를 비롯해 시티븐스(6위), 스완슨(7위), 엠멧(8위)까지 모두 페더급에서 정찬성보다 상위 랭커들이다. 로드리게스에 패했음에도 정찬성의 여전한 가치를 나타내주는 매치업 예상이다.

정찬성이 로드리게스에 불의의 일격을 맞고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그의 가치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 평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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