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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황후의 품격' 이엘리야, 결 다른 악역 변신 '성공적'...인생캐 기대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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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황후의 품격' 이엘리야, 결 다른 악역 변신 '성공적'...인생캐 기대되는 배우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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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배우 이엘리야가 '열일 행보'로 2018년을 꽉 채웠다. 현재 '황후의 품격'에서 민유라 역을 맡은 이엘리야는 캐릭터 변신에 성공,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황후의 품격'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게 될지, 이엘리야의 활약에 기대가 높다.

27일 저녁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엘리야(민유라 역)의 악행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날 방송 말미, 이엘리야는 신성록(이혁 역)이 불 붙인 차에 갇히게 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쳐]

 

'황후의 품격'에서 이엘리야는 황제와 권력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황제 신성록의 비서팀장이자 내연녀로, 다방면으로 유능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캐릭터다. 그는 방송 초반부터 신은경(태후 강씨 역), 장나라(오써니 역)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황후 자리가 자신의 것이라 믿었던 이엘리야는 그 자리를 차지한 장나라에 이어, 윤소이(서강희 역)까지 정각을 차지하게 되면서 각 인물들과 살벌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진짜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최진혁은 이엘리야에 직접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남기며 복수의 서막을 알린 바 있다.

'황후의 품격'에서 이엘리야는 뻔뻔함과 가식을 오가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더욱 몰입시키고 있다. 마주하고 있는 상대에 따라 다른 톤으로 분노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엘리야의 표정 연기도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황제 앞에서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도 고개를 돌리면 순식간에 싸늘한 눈빛으로 바뀌었다. 특히 팽팽한 대립 관계에서는 더욱 표독스러운 모습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2013년 tvN '빠스껫 볼'로 데뷔한 이엘리야는 '참 좋은 시절', '돌아온 황금복'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는 박서준(고동만 역)의 전 여자친구 박혜란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OCN '작은 신의 아이들',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이어 SBS '황후의 품격'까지 출연하고 있는 이엘리야는 매 작품마다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백아현 역을 맡아 겉으로는 우아하고 선한 공주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독설과 악행을 일삼는 이중적인 면모로 살벌하고 미스테리한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이엘리야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빛을 발했다. 유능한 속기사 이도연으로 분한 이엘리야는 캐릭터의 사이다 발언과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쳐]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황후의 품격'에서는 민유라 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순옥 작가의 악역들은 단순히 악행 이상으로 매력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황후의 품격'에서 보여주는 이엘리야의 활약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엘리야가 맡은 민유라 역 또한 황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살인부터 시체 유기, 납치 교사까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악행들을 벌인다. 그러나 신성록 앞에서는 오로지 눈물과 미소 만으로 가식적인 악녀의 전형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차근차근 성장한 이엘리야는 '막장 대모'라 불리는 김순옥 작가의 파격 전개 속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 이엘리야가 죽음의 위기를 맞으면서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신성록에게 충성을 보였던 이엘리야지만 그로 인해 죽음에 내몰린 상황. 이엘리야가 내면의 감정 변화가 큰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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