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활약하는 메이저리거들은 2019 황금돼지해 기해년 얼마나 받을까.
새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한국인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LA 다저스), 강정호(이상 32·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 4명이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의 복귀 의사를 밝힌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남는다면 다섯이다.
추신수는 장기계약의 끝이 보인다.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도, 내년도 연봉은 2100만 달러(234억 원)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QO, 원 소속 구단이 자유계약 자격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MLB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를 받아들였다. 연봉은 1790만 달러(200억 원)다.
1년 후 다시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류현진이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초대박’ 장기계약도 가능하다. 건강하게만 던진다면 내년부터는 추신수 못지않은 연봉을 거머쥘지 모른다.
강정호는 최대 550만 달러(61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은 300만 달러, 인센티브가 250만 달러다. 피츠버그가 음주운전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를 품어준 만큼 주전 내야수이자 중심타자로 보답해야 한다.
최지만은 선배들과 견주면 연봉이 턱없이 적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MLB 로스터 합류 시 연봉 85만 달러, 타석 당 보너스 포함 최대 150만 달러(17억 원) 스플릿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까지는 연봉조정 자격을 얻지 못해 2019년에도 구단이 주는 연봉을 수령해야 한다. 시장이 작은 연고를 쓰는 탬파베이로선 가성비 좋은 1루 자원을 놓칠 리 없다. 앞으로 두 시즌이 최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셈이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에 잔류할 경우 연봉이 250만 달러(28억 원)이다.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헐값’이나 다름없다. KBO리그로 유턴할 경우 먼저 미국을 찍고 돌아온 이들의 몸값이 참고될 수 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4년 150억, 김현수(LG 트윈스)는 4년 115억 원, 황재균(KT 위즈)은 4년 88억 원,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15억 원에 각각 계약했다. 나이는 좀 있다지만 오승환의 위상이 이들보다 못할 게 없다. 구위는 여전하다. 총액 100억 원 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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