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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남자친구' 피오·'알함브라' 찬열·'스카이캐슬' 찬희, 안방극장 사로잡은 연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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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남자친구' 피오·'알함브라' 찬열·'스카이캐슬' 찬희, 안방극장 사로잡은 연기돌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9.01.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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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을 보는 게 어렵지 않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는 발연기에 대한 우려가 따라붙기 십상이다. 인기 있는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려 엄격한 평가를 받게 된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SKY캐슬)'은 비지상파 드라마임에도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또는 20%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인기 드라마다. 

 

[사진= 피오 인스타그램, 찬열 인스타그램, SF9 트위터]

 

여기에 블락비 피오, 엑소 찬열, SF9 찬희가 출연하며 '연기돌'로 활약하고 있다. 역할마다 작품 속 비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 이들은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으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먼저 피오는 지난 2011년 4월 그룹 블락비 멤버로 데뷔,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아이돌이다. 현재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김진혁 역)의 동생 김진명 역으로 분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극 중 피오는 자신만의 매력과 개성을 살려 김진명을 연기하고 있다. 박보검, 송혜교의 연애를 응원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애교, 김진명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미소까지 팬들만 알고 있는 피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힙합 그룹의 멤버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상반된다. 피오의 연기 도전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피오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극단 '소년'의 멤버다.

지난 2016년 연극 '슈퍼맨닷컴'에 출연했으며 SBS '사랑의 온도', MBN '설렘주의보'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가수로서는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며 기량을 발휘한 피오는 예능부터 연기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 tvN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상 캡쳐]

 

2012년 4월 그룹 엑소의 멤버로 데뷔한 찬열은 현빈,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정세주 역을 맡아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찬열은 천재 프로그래머로, 사회성은 부족하지만 게임 개발에 특출난 재능을 발휘해 100억원대 증강현실(AR) 게임을 제작한다. 그동안 찬열은 생사 여부나 행방을 알 수 없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찬열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거나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성이 부족한 정세주의 모습을 표현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별말 하지 못하고 덜덜 떨다가 갑자기 소리치는 모습으로 불안한 심경을 나타냈다. 

찬열은 영화 '장수상회', 한중합작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드라마로는 MBC '미씽나인'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지만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연기로 작품에 몰입도를 더했다. 

 

[사진= JTBC '스카이캐슬' 영상 캡쳐]

 

지난 2016년 10월 SF9 멤버로 데뷔한 찬희는 '스카이캐슬'에서 살인 누명을 쓰게 된 고등학생 황우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찬희는 후반부 전개의 중심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찬희는 김보라(김혜나 역), 김혜윤(강예서 역)과 미묘한 관계, 억울하게 죄수복을 입고 면회하는 장면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견 배우들과 연기 호흡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찬희는 데뷔 전부터 MBC '내 마음이 들리니',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 다수 작품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최근 개봉한 영화 '창간호'에서는 또 다른 호흡과 말투로 새로운 인물을 소화해냈다.

이들은 또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까. 무대 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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