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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무선중계권 5년 1100억, 승자는 네이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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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무선중계권 5년 1100억, 승자는 네이버-카카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2.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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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네이버, 카카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KBO리그(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승리했다.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25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진행된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평가에서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KBSN스포츠, 스포티비(SPOTV)로 꾸려진 방송사 컨소시엄을 제쳤다.

통신·포탈 컨소시엄의 입찰 금액은 연평균 220억 즉, 5년 총액 1100억 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다. 2019년 190억 원을 시작으로, 2020년 200억 원, 2021년 236억 원, 2022년 237억 원, 2023년 237억 원으로 뛴다. 2014~2018년 계약 금액인 연평균 93억, 총액 465억 원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 KBO 사옥. [사진=연합뉴스]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조만간 KBO와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계약이 완료되면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과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지닌다. 정운찬 KBO 총재가 강조한 “KBO리그의 저변 확대와 산업화”의 신호탄인 셈이다.

KBO는 수행 실적, 적합성, 사업 전략/계획, 시스템/인프라, 콘텐츠 활성화, 커버리지 등을 기준으로 기술평가 40%, 투찰금액 60%를 합산해 우선 협상자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 해 매출액만 60조 원을 넘는 이동통신 3사와 포털 2사 팀은 기술평가 36점, 가격평가 60점으로 총점 96점을 받았다.

KBO는 “정운찬 총재가 공언한 클린베이스볼 실천의 일환으로 기존의 수의계약 관행을 탈피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체 선정을 위해 다각적 검토를 통한 평가 방식 및 기준 마련을 기반으로 입찰과 평가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심판이 선수로 뛴다”는 불공정 논란을 의식한 듯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계열 관계에 있는 통신 3개사 구단(SK 와이번스, LG 트윈스, KT 위즈)을 제외한 7개 구단 소속 KBOP(KBO 마케팅 자회사) 이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입찰 경쟁은 전통적 미디어인 TV보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뉴미디어로 스포츠를 시청하는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츠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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