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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퍼, FA 역대 최고액 13년간 3700억에 필라델피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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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퍼, FA 역대 최고액 13년간 3700억에 필라델피아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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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7)가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 몸값 신기록을 경신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 MLB닷컴 등은 1일(한국시간)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간 3억3000만 달러(3709억 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MLB 역대 최고 계약 규모인 장칼로 스탠턴(30·뉴욕 양키스)의 13년간 3억2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액수다.

 

▲ 브라이스 하퍼(사진)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역대 MLB FA 최고액 계약이다. [사진=AP/연합뉴스] 

 

스탠턴은 2014년 11월 당시 마이애미 말린스와 천문학적인 액수에 장기 계약한 뒤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스탠턴의 계약은 FA 계약이 아닌 연장 계약이었다.

하퍼는 또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이던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작성한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 계약 기록(10년간 3억 달러)도 새로 썼다. 계약 기간과 총액 모두 마차도의 계약을 상회한다.

ESPN에 따르면 하퍼는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를 선언하거나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는 권리) 조항을 계약서에 넣지 않았다. 대신 트레이드 거부권은 챙겼다.

하퍼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10년 3억 달러 제안을 뿌리치고 FA 시장에 나왔고 결국 워싱턴보다 좋은 조건에 필라델피아로 떠나게 됐다.

2012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하퍼는 지난 시즌까지 7년간 통산 타율 0.279 홈런 184개 타점 521개를 생산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홈런 42개 득점 118개 타율 0.330 타점 99개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총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타석에서 인내심이 좋아 통산 출루율 0.388로 높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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