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그답지 않게 난타 당했다. 박효준(23·뉴욕 양키스)은 자신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9 MLB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루이스 곤잘레스에 안타, 존 제이에 홈런, 요안 몬카다에 볼넷, 호세 아브레유에 홈런, 니키 델모니코에 안타까지 무려 5타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뽑지 못한 최악의 피칭이었다.
이후 제임스 매캔을 삼진, 팀 앤더슨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콜로라도 벤치는 오승환의 투구수가 많아지자 교체를 지시했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1이닝 3뜬공과는 너무 달랐다.
경기 후 원인이 밝혀졌다. 경미한 부상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의 목에 담이 왔다"며 "그가 '던질 수 있다'고 해 등판시켰으나 투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이로써 1⅔이닝 평균자책점(방어율) 21.60이 됐다.
박효준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7회말 대수비로 투입돼 9회초 도비다스 네베레우스카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박효준은 성남 분당구에 자리한 야탑고 출신이다. 2015년 졸업 후 한국프로야구(KBO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를 선택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까지 오른 내야수다.
강정호(피츠버그)가 결장해 박효준-강정호 간 한국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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