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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정인욱·구자욱, 괌 전훈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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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정인욱·구자욱, 괌 전훈 키플레이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2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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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목표는 우승, "훈련 속에서 새 선수 길러낼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괌 캠프 동안 정인욱과 구자욱을 눈여겨봤다. 둘 모두 올해 새로운 전력으로 떠올라야 한다.”

류중일(52) 삼성 감독이 괌 전지훈련에서 관심 깊게 지켜본 선수로 투수 정인욱(25)과 야수 구자욱(22)을 꼽았다. 두 선수 모두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히든카드다.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삼성 선수단은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곧바로 버스를 타고 대구로 이동한 선수단은 3일 하루 쉰 뒤 4일 오전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 정인욱은 삼성 유니폼을 입는 동안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소금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예년에 비하면 괌 일정이 4~5일 정도 짧았다. 체력 위주의 단조로운 괌 훈련이 지루하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류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였고, 대신 2차 전훈캠프인 오키나와에서 기술훈련을 할 시간이 늘어났다. 선수단은 3월 4일 귀국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괌 전지훈련에서 눈여겨 본 선수로 정인욱과 구자욱을 지목했다. 터닝포인트를 맞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2009년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정인욱은 2010시즌 4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1시즌에는 6승2패 평균자책점 2.25, 이듬해에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5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감초 역할을 소화했다. 상무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헀다.

아직 1군 무대에서 뛴 기록이 없는 구자욱은 지난해 상무 유니폼을 입고 75경기에 출장, 타율 0.357에 3홈런 48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맹타를 휘두르며 남부리그 타격왕에 오른 그는 원래 3루수였지만 외야 수비도 병행하는 등 공수주 모두 만능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채비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은 예상대로 훈련에서 잘 쳤다. 정인욱은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할 것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올해 새롭게 떠올라야 할 기대주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구자욱(오른쪽)은 아직 1군무대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공수주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지금까지 다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두 턴 정도의 훈련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기간 동안 전술훈련을 완벽하게 마치는 게 목표다.

류 감독은 “13일부터 한신전을 시작으로 연습경기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년간 오승환과 배영섭, 배영수 권혁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일각에서는 통합 5연패를 달성하는 게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류 감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올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약해진 느낌이 있지만 부지런한 훈련 속에서 새로운 선수를 길러내겠다. 우승이라는 게 하고 싶다고 쉽게 되는 건 아니지만, 올 시즌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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