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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어당 특별관람 보고 야간개장 시간 후 돌담길까지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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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어당 특별관람 보고 야간개장 시간 후 돌담길까지 걸어볼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3.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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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여행기자] 덕수궁의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준명당 내부를 일반 관광객이 둘러볼 기회가 한시적으로 마련됐다. 

3월 27~31일, 4월 2일 등 여섯 날에 걸쳐 하루 두 차례씩 이들 전각의 해설을 들으면서 둘러보는 특별관람이 실시된다. 덕수궁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 차례에 열다섯 명씩이며 덕수궁 홈페이지 예약이 필수다.

석어당은 1904년 불탔다가 그 해 중건된 건물로 ‘옛 임금이 머물던 건물’의 뜻이다. 

 

덕수궁 석어당. [사진=문화재청/연합뉴스]

 

외부에서는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통층인 목조건물이어서 제법 웅장하다. 단청을 하지 않은 백골집이어서 색깔도 차분하다. 

선조가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했다가 돌아와 살았고, 1608년 2월에 세상을 뜬 장소다. 광해군이 인목왕후를 가둔 곳, 인조반정 성공 후 광해군이 죄를 문책당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소가 있던 공간이다. 1904년 함녕전 온돌공사 발생한 화재로 덕수궁의 모든 전각이 불타 버렸다. 그 해 12월에 함녕전이 중건됐다.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운명한 곳이기도 하다.

중화전은 고종이 정전으로 사용한 건물이다. 즉조당은 광해군과 인조가 즉위한 곳이다. 준명당은 고종이 신하나 외국사신을 접견하던 공간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덕수궁의 봄.

 

그 외 덕수궁에는 정문인 대한문을 비롯해서 광명문,덕홍전,정관헌 등 건물이 즐비하다. 특히 석조전은 서양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어서 유럽의 어느 왕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4월에 벚꽃, 진달래 등 봄꽃이 필 때는 더욱 아름답다.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관람은 1주 전 오전 10시부터 예약해야 한다.65세 노인과 외국인만 현장에서 입장표를 살 수 있다.

덕수궁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9시까지다. 휴궁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야간개장이 매일 이뤄진다.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8시. 

밤에 걸어보는 덕수궁 돌담길도 운치가 있다. 대한제국 시대의 애환이 깃든 장소다.

덕수궁은 광화문, 청계천, 서울시청, 숭례문 및 남대문시장 등과 인접해 있어서 주변에 맛집이라 부를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 

미쉘린 가이드에 맛집으로 소개된 만족오향족발 시청점을 비롯해 막걸리 등 전통술과 안주가 있는 월향, 깊은 가마솥 맛이 느껴지는 무교통북어국집, 곰국시집, 국수를 잘하는 유림면, 탕수육 같은 중국식 음식을 잘하는 더 플라자 도원 등은 믿고 찾을 만한 명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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