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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임상협' 부산, 디펜딩챔피언 포항에 3-1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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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임상협' 부산, 디펜딩챔피언 포항에 3-1역전승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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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승을 노린 성남-서울, 득점 없이 승점 1점씩 챙겨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부산 임상협이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상대로 불과 4분 사이에 멀티골을 폭발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포항을 만나  후반 23, 27분 터진 임상협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시즌 첫 경기에서 전북에 0-3 완패를 당했던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부터 13분 동안 내리 3골 화력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반면 포항은 울산과의 개막전 패배를 포함해 리그 2연패를 당했다.

후반 15분 포항 이명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지던 부산은 ‘꽃돌이’ 임상협을 중심으로 뒤늦게 폭발하기 시작했다.

임상협은 선제골을 허용한지 8분 만에 포항의 페널티 진영 정면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2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양동현의 헤딩슛이 골키퍼의 손과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흐르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재차 슛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폭풍같이 몰아치며 포항의 수비진을 뒤흔든 부산은 후반 37분 양동현이 문전으로 넘어온 코너킥을 머리에 맞혀 쐐기골을 뽑아냈다.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안간힘을 다해 막아보려 했으나 공은 결국 골라인을 넘고 말았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올 시즌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한 성남은 고대하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 역시 시즌 개막전 패배(전남전 0-1패)를 딛고 첫 승을 노렸으나 역시나 마무리에서 약점을 보였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홈팀 성남의 우세 속에 치러졌다. 제파로프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바우지비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하지만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둔 서울의 압박을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고 후반에 접어들자 에스쿠데로를 투입한 서울의 공세에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을 띠기도 했다. 슛 횟수는 성남이 13-11로, 유효슛 횟수는 서울이 6-5로 각각 근소하게 앞섰다.

성남의 골키퍼 박준혁은 경기 막판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제 몫을 다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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