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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덴마크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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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덴마크에 대역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6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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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1차전서 2-7까지 뒤지다가 11-8 역전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15점차를 뒤집은 것은 일도 아니었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강호 덴마크에 후반 세 차례 엔드에서 무려 9점을 따내는 대역전극으로 첫 승을 따냈다.

신미성(36),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여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벌어진 2014 포드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첫 경기에서 5엔드까지 2-7로 뒤지다가 6엔드부터 시작된 대역전극으로 11-8로 승리했다.

지난달 16일 벌어졌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덴마크에 4-7로 졌던 여자컬링대표팀은 한달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 먼저 한 점을 땄지만 2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3엔드에 한 점을 만회했지만 4엔드에 다시 한 점을 내준 뒤 5엔드에서는 3점을 내주며 2-7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역전극은 6엔드부터 시작됐다. 한국의 후공으로 유리함을 얻은 6엔드에서 무려 4점을 따내며 6-8까지 쫓아갔다. 이어 덴마크의 후공인 7엔드에서도 3점을 추가, 9-8 역전에 성공했다. 8엔드에도 2점을 더 보탰다.

한국은 9엔드에서 덴마크에 1점을 내줬지만 10엔드 없이 경기를 끝마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한국은 16일 스웨덴과 2차전을 갖는다. 스웨덴은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팀으로 당시 한국에게 4-7 패배를 안겼다.

스웨덴은 1차전에서 체코에 10-5 완승을 거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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