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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정착 원년 WK리그, 내집 마련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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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정착 원년 WK리그, 내집 마련 나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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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홈앤어웨이…대교는 이천행, KSPO는 화천으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연고지 정착 원년을 앞둔 K리그에 '내집 마련'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부터 WK리그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짐에 따라 각 구단들이 1년에 14경기씩 치르는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올해 WK리그를 연고지 정착의 원년으로 잡고 각 구단에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홈구장을 확보하도록 했다. 그동안 WK리그 구단들은 연고지 협약은 되어 있었지만 실제 연고지가 아닌 고양과 보은, 화천 등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도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장을 찾았고 대교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새 둥지를 찾았다.

▲ 화천에 새롭게 연고지를 마련한 KSPO 선수단과 화천군 관계자들이 5일 화천군청에서 협약식을 맺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KSPO는 전북을 떠나 강원도 화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KSPO 경륜경정사업본부는 5일 강원 화천군청에서 화천군과 KSPO 여자축구단 연고지 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2011년 창단, 전북을 연고지로 했던 KSPO 역시 2019년까지 5년 동안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게 됐다.

특히 화천군은 향후 우수선수 영입을 위한 투자 및 홈경기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기로 했고 KSPO 역시 화천지역 유소년 및 여자축구 선수 육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WK리그 경기를 치러왔던 대교도 이천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대교 구단은 지난달 6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와 연고지 협정을 맺고 2019년까지 5년 동안 이천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양 대교가 아닌 이천 대교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또 부산 상무 역시 홈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경기장 확보에 나섰다. 이에 대해 상무 관계자는 "부산을 연고로 하지만 지금까지는 보은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것이 유력하다"며 "아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자체 또는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팀은 그대로 현재 연고지를 유지한다. 서울시청과 수원시설공단은 서울과 수원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 스포츠토토도 연고 이전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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