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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만우절이면 떠오르는 이름, 장국영… 영웅본색·아비정전·패왕별희, 대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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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만우절이면 떠오르는 이름, 장국영… 영웅본색·아비정전·패왕별희, 대표작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4.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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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16년전인 2003년 만우절, 우리 곁을 떠난 '별'이 있다. 바로 홍콩의 영화배우 장국영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홍콩 영화를 주름잡으며 활약했던 장국영의 사망 소식은 당시 큰 충격을 선사했다.

매해 만우절이면 장국영의 이름이 소환된다. 그만큼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그를 기리는 영화 팬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그가 떠난 홍콩 호텔에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추모의 꽃들이 거리를 수놓고 있다.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장국영의 이름은 익숙하다. 그렇다면 만우절을 맞이해 다시 보는 장국영의 영화로는 어떤 게 좋을까?

# '영웅본색', 청년 장국영을 기억한다면

 

[사진 = 영화 '영웅본색' 스틸컷]

 

장국영의 대표작 중 하나는 홍콩 영화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영웅본색'이다. 1986년 개봉한 '영웅본색'은 배우 주윤발, 장국영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전성시대를 연 '영웅본색'은 이후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웅본색'은 지난 2016년 개봉 30주년을 맞이해 국내에서 재개봉을 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홍콩 액션 영화의 대표작인 '영웅본색'에서 장국영은 형 송자호(적룡 분)을 추적하는 청년 경찰 송자걸 역을 맡았다. 

장국영은 영화 '영웅본색'과 '영웅본색2'에 출연하며 오우삼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영웅본색'으로 스타덤에 오른 장국영은 이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 '아비정전', 장국영의 '나쁜남자' 매력

 

[사진 = 영화 '아비정전' 스틸컷]

 

왕가위 감독은 장국영화 '아비정전', '춘광사설'(해피투게더)로 호흡을 맞췄다. 그런 만큼 장국영은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 여겨졌다.

1990년 제작된 영화 '아비정전'은 '영웅본색'과 '천녀유혼'의 장국영의 이미지에 익숙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작품이었다.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은 아픈 과거를 가진 치명적인 나쁜남자 아비 역을 맡았다. 장국영만의 독특한 비주얼과 분위기는 영화 '아비정전'을 이끌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목을 모은 장면은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이 추는 맘보 춤 장면이다. 아비의 슬픔과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 맘보춤 장면은 이후 한국에서도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할 만큼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아비정전'은 가수 은퇴 이후 개봉한 장국영의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장국영을 '청춘스타'에서 남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로 한단계 성장시킨 작품.

# '패왕별희' 장국영의 남다른 아름다움

 

[사진 = 영화 '패왕별희' 스틸컷]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회자되는 작품이다. 그만큼 배우 장국영의 매력이 드러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1993년 제작된 영화 '패왕별희'는 중국의 천카이거 감독이 제작,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패왕별희'는 초한지의 항우, 우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는 고상을 바탕으로 하는 경극 작품으로 영화 '패왕별희'는 경극을 소재로 한 영화다.

'패왕별희'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영화 속에 녹여내며 사랑받았다. 장국영은 '패왕별희'를 통해 광둥어 연기가 아닌 표준 중국어로 수준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장국영은 중성적인 뎨이의 모습과 경극에서 우희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영화 '패왕별희' 속 퀴어적 요소 또한 장국영의 완벽한 연기가 어우러져 작품성을 배가시켰다.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됐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탓일까. 장국영을 향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추모는 16년이 지난 2019년 만우절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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