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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1선발=류현진, 20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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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1선발=류현진, 20승 가즈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03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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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경기 2승. 

류현진(32)을 1선발로 선택한 LA 다저스는 옳았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2.08이다. 

 

▲ 7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제일 싫어한다”는 볼넷을 2경기 13이닝에서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게 그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시범경기 포함 2019년 들어 28이닝 동안 무사사구 진행 중이다. 류현진 중계를 살펴보면 아웃카운트를 잡으려 마음먹고 던지는 공이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에 꽂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투구수 조절이 된다. 지난 개막전에서 6이닝을 82구로 막더니 이번엔 7이닝을 87구로 처리했다. 5회까진 단 48개였다. 6회 급작스런 난조(범가너 투런홈런 포함 4타자 연속 피안타)만 아니었다면 8,9회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었다. 올 시즌 이닝 당 투구수가 13개다.

커터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타자와 수 싸움도 한결 유리해졌다. 92마일(시속 148㎞) 안팎의 패스트볼과 MLB 구종가치 선두를 달리는 춤추는 체인지업, 간혹 섞는 커브에 땅볼 유도용으로 장착한 커터까지 상대로 하여금 어떤 공을 던질지 모르게 하니 타이밍을 잘 빼앗게 됐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2009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하더니 2014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범가너마저 격파, 팀 내는 물론 리그에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가 전혀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 류현진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완급조절로 긴 이닝을 버텼다. [사진=AP/뉴시스]

 

포수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후한 평가를 받아 마땅한 요소다. 개막전에선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엔 러셀 마틴이 마스크를 썼다. 사인이 맞지 않아 고개를 자주 젓긴 했지만 결과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만일 누군가 부상으로 결장하더라도 포수 문제로 우려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선두를 두고 다툴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전의 콧대를 납작하게 한 점도 뜻 깊다. LA 다저스는 무려 6년 연속 지구를 제패한 강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류현진이 커쇼, 워커 뷸러와 막강 원투스리펀치로 활약하면 전문가 예상은 틀릴 일이 없다.

다만 과제가 있다. 장타 억제다. LA 다저스 타선이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다 줘서일까. 류현진은 2경기 연속 6회에 홈런을 헌납했다. 개막전에선 애덤 존스(애리조나)에게, 이번엔 범가너에게 가운데 높은 변화구를 던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조금만 더 집중력을 높인다면 더할 나위 없는 S급 피처가 된다.

“다치지 않겠다”며 특급투수의 상징 20승을 목표로 내건 류현진. 출발이 그 어느 해보다 좋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 사타구니(서혜부) 등에 부상을 입고 돌아온 투수가 맞나 싶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하는 그다. 이렇게만 던지면 2019 연봉 1790만 달러(203억 원)를 훨씬 상회하는 대박 계약이 따라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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