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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범가너 비자책과 홈런, 로버츠 감독 인터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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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범가너 비자책과 홈런, 로버츠 감독 인터뷰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0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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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5실점한 매디슨 범가너가 비자책?

LA 다저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범가너의 자책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된 걸 보고 의아한 야구 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찌 된 일일까.

범가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홈런 포함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고 5실점했다.

그런데 기록지엔 범가너의 5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돼 있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가 3일 LA 다저스전에서 경기가 볼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범가너는 3회 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러셀 마틴의 타구가 투수 옆으로 향했고 범가너가 직접 1루로 송구를 했다. 그러나 공은 바운드가 됐고 1루수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투수 실책. 이어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까다로운 공으로 승부하려던 범가너의 공이 연달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볼넷.

무사 1,2루에서 범가너는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규정상 첫 타자가 실책으로 출루해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어 범가너는 저스틴 터너를 1루수 뜬공, 코리 시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사를 만들었지만 A.J. 폴락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더니 코디 벨린저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실점이 5까지 불어났다.

 

▲ 3회 5실점한 범가너가 6회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모두 비자책이었다. 1실점 후 2아웃을 잡아낸 상황과 연관이 있다. 실책으로 기록된 첫 출루 허용이 정상적으로 아웃이 됐더라면 만루 홈런을 허용할 일이 없었기 때문. 결국 5점을 내주고도 자책점은 0이어서 쓰라린 패배에도 그나마 평균자책점에선 손해를 보지 않게 됐다. 7이닝 2실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반면 범가너는 5실점이 모두 비자책이 되며 패하고도 1.38로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이어갔다.

홈런에 웃고 운 범가너였다. 6회 1사 1루에서 잘 던지던 류현진의 시속 142㎞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극찬을 한 뒤 “범가너는 전문 타자나 다름 없다.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타자”라며 “류현진이 쫓기는 볼카운트에서 커터를 던졌는데 좋은 스윙을 했다”고 범가너의 남다른 타격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7회까지 던진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범가너는 비자책이지만 5실점한 뒤 6회까지만 던진 뒤 물러나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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