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회복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소요, 개막전 합류 불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가 악재를 만났다. 김병현(36)이 맹장염 진단을 받아 캠프에서 하차한다.
KIA는 6일 “김병현이 5일 괌 캠프에서 복통을 일으켰다”며 “현지 병원을 찾은 결과 맹장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지난달 17일부터 괌 재활캠프에 합류해 훈련해 왔다. 몸에 큰 이상은 없지만 따뜻한 곳에서 구위를 서서히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정이었다. 재활조에 편성된 그는 착실히 몸을 만들며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발 15경기 포함 21경기에 나서 3승6패, 평균자책점 7.10을 기록했다.
최근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차에 당혹스런 상황을 맞게 됐다. 그는 7일 퇴원한 후 한국으로 귀국해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완벽한 회복까지는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전이 거행되는 다음달 28일 엔트리에 승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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