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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의 배신? 김학의 동영상 찍은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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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의 배신? 김학의 동영상 찍은 진짜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4.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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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윤중천이 ‘김학의 동영상’을 찍었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YTN이 일명 '김학의 동영상'이라고 불리는 동영상의 원본 일부를 공개한 가운데 건설업체 대표 윤중천 씨와 김학의 전 차관, 두 사람의 진짜 관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동영상'을 만든 건설업자 윤중천씨 5촌 조카 A씨, 윤 씨가 대표로 있었던 D 건설업체 대표 B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전했다.

 

YTN이 공개한 김학의 동영상 중 일부 [사진 = 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윤 씨의 5촌 조카 A씨는 지난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 씨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 CD를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D 건설업체 대표 B씨는 윤 씨가 재직 중일 당시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이 '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 공개로 재점화 된 가운데 2013년, 2014년 당시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도 불거졌다. 2014년 검찰 조사 당시 윤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 씨 지인은 윤씨가 김 전 차관을 감싸줬다, 진실을 덮었다는 식으로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의혹이 떠올랐던 2013년 윤 씨가 김 전 차관의 지인에게 김 전 차관과 성관계 동영상을 서로 찍어주기까지 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도 이어졌다. 

10일 경향신문은 윤중천 씨가 2008년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적 행동을 하는 장면의 영상을 김 전 차관에게 보내며 돈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김학의 전 차관 [사진 = 연합뉴스]

 

당시 사업이 어려워지며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윤 씨가 김 전 차관과 여성의 성행위 영상을 촬영한 것을 약점 삼아 돈을 빌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김 전 차관은 2007년과 2008년 윤 씨의 별장 등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2013년과 2014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학의 전 차관은 피해 여성들을 알지 못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지난 9일에 김 전 차관은 피해 주장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윤 씨의 주변 인물들은 조사 과정에서 윤 씨가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고 진술했다. 김학의 동영상을 찍은 이가 윤 씨라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윤씨가 '김학의 동영상'을 촬영한 이유, 유포 정황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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