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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36] '무패' 아데산야, 가스텔럼 '강철맷집' 허문 차기 왕좌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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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36] '무패' 아데산야, 가스텔럼 '강철맷집' 허문 차기 왕좌의 자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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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UFC 236 코메인 이벤트임에도 다소 시시한 듯한 전개였다. 어떠한 공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켈빈 가스텔럼(28·미국)의 ‘강철맷집’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아데산야(30·나이지리아)는 꾸준히 데미지를 쌓았고 가스텔럼도 결국 버텨내지 못했다.

가스텔럼과 아데산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어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아레나에서 UFC 236 미들급 잠정타이틀 매치를 치렀다. 유료 플랫폼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 된 이 경기의 승자는 ‘무패 파이터’ 아데산야였다. 5라운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 이스라엘 아데산야(오른쪽)가 14일 켈빈 가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뒤 두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나우 중계화면 캡처]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의 탈장 수술 후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이번 UFC 236에서 열릴 이 경기는 잠정 타이틀 매치로 진행됐다. 앞서 챔피언전에 도전하려던 미들급 랭킹 4위 가스텔럼과 종합격투기 16전 전승 5위 아데산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아데산야를 상대해야 하는 UFC 236 코메인 이벤트의 주인공 가스텔럼으로서도 고전이 예상됐다. 아데산야의 기세가 워낙 뛰어난 것도 있지만 체격의 차이가 고민거리였다. 신장 175㎝, 리치(윙스팬) 180㎝, 다리길이 99㎝인 가스텔럼에 비해 아데산야는 193㎝의 장신에 리치도 203㎝, 다리도 111㎝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

1라운드는 탐색전이 이어졌다. 가스텔럼은 빠른 동작으로 아데산야의 펀치를 피해냈고 자신의 펀치 사거리 안으로 들어가려 노력했다.

2라운드엔 아데산야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뒷걸음질 치는 가스텔럼의 안면에 정확한 펀치를 꽂아넣기도 했다. 

그러나 3,4라운드 다시 큰 볼거리가 없었다. 가스텔럼은 하이킥과 테이크 다운, 잽 공격을, 아데산야는 종종 꽂히는 정면 펀치 몇 개 정도가 전부였다.

UFC 236 코메인 이벤트의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라운드 중반 이후 연이어 정면 펀치를 허용하던 가스텔럼은 결국 주저앉으며 위기를 맞았다. 다시 일어났지만 쌓이고 쌓인 데미지는 뛰어난 맷집의 가스텔럼도 이겨낼 수 없었다. 다리가 풀린 가스텔럼은 아데산야의 펀치와 함께 이후 2차례 더 주저 않았다. 끝내 5라운드 마지막까지 버텨내긴 했지만 심판진은 만장일치로 아데산야의 손을 들어줬고 아데산야는 통합 챔피언전을 치를 자격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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