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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상금만 무려 23억?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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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상금만 무려 23억? [PGA]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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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4년 만에 얻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마스터스 골프대회 5번째 타이틀.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또다시 그린재킷을 입었다. 끝을 내다봐야하는 낭떠라지 앞까지 갔던 타이거 우즈는 보란 듯이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 타이거 우즈가 15일 통산 5번째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을 확정짓는 샷 이후 투팔을 들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는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마스터스 골프대회 왕좌에 올랐다. 1997년 22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가져갔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챙긴 5번째 우승이다.

마스터스 골프대회 통산 5번째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선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에서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 타이에 1승만을 남겨뒀다. 

또 2008년 US 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15승,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 가능성을 높인 타이거 우즈다. 우승 상금도 207만 달러(23억5359만 원)로 역대 최고.

구름 갤러리들은 그의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열광했다. 한마음으로 황제의 왕위 쟁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힘입어 타이거 우즈는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대 최초로 PGA 메이저 대회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의 도움을 받아 우승자의 특권인 그린재킷을 입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관록의 타이거 우즈는 악명 높은 오거스타 아멘코너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 몰리나리가 11번 홀(파3)에서 공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를 저질러 2타를 잃은 반면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가 됐다. 당황한 몰리나리는 3번째로 공을 물에 빠뜨렸고 우즈는 16번 홀(파3) 버디 추가로 우승을 확신했다.

18번 홀(파4)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들며 포효했다. 구름 갤러리도 두 팔을 들어 격한 호응을 했다.

7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과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려야 했던 타이거 우즈는 불과 재작년까지만 해도 심각한 허리 상태로 인해 PGA 투어 커리어를 마감하려 했다. 그러나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는 더욱 진중하고 즐기는 자세로 나섰고 결국 자신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린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다시 그린재킷을 입으며 골프 팬들을 감동케 했다.

황제와 함께 경쟁을 벌인 김시우(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로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마쳤다. 아쉬운 기록이지만 황제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며 첫해 컷 탈락, 작년 공동 24위에 이어 대회 최고 성적을 내며 다음해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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