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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유족에 막말, 대체 누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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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유족에 막말, 대체 누구기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16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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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차명진, 세월호 5주기 맞아 막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가운데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이 게시물 하나로 온라인을 들끓게 한 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8시 28분께였다. 

그 내용을 전하면 다음과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사진 = 차명진 페이스북 캡처]

 

원색적 비난으로 시작된 이 글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며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 당해서 그런지 남 탓으로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며 막말을 이어 갔다.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까지는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 줄 수 있다. 그러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이다"고도 전했다.

세월호 유족들에게 "지겹다"는 마지막 문장을 남긴 차명진 전 의원은 현재 경기도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차명진 전 의원은 1959년생으로 서울 용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민중당 서울특별시 구로구 갑 지구당 사무국장, 김문수 국회의원 보좌관,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공보관을 거치고 2006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차명진 전 의원은 당선 이후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던 차명진 전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상희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가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건 처음이 아니다.

차명진 전 의원은 2010년 7월 23일에서 24일까지 참여연대가 실시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캠페인에 참여한 이후 "나는 왜 단돈 6300원으로 황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물가에 대한 좋은 정보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2015년 5월에는 이재명 시장에 대한 허위 비방사실 유포혐의로 700만원 배상판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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