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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찔려 12살 여아에 노인까지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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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찔려 12살 여아에 노인까지 5명 사망
  • 권지훈 기자
  • 승인 2019.04.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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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권지훈 기자] '진주 아파트 방화, 12살 어린아이도 죽다니'

진주 아파트에 방화를 저지르고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고로 12세 여자 어린이를 비롯해 5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다쳤다.

17일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주시 가좌동의 주공3차 아파트에 사는 43세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4시 32분께 본인 집에 불을 질렀다.

 

[사진 = 연합뉴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자신이 저지른 불을 피해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범행을 피하지 못한 12세 여아와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 그리고 30대 여성 1명이 숨을 거뒀다. 흉기에 다친 이들도 중상 3명, 경상 2명으로 총 5명이다. 연기 흡입 등 방화로 인한 부상자는 8명이나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검거됐고 그 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실탄·테이저건을 사용했다. A씨 집에 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집 내부는 모두 탔고, 복도 20㎡도 그을렸다.

체포 당시 A씨는 임금체불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로 이송된 이후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A씨는 무직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심리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정확한 진술을 받기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신병력 등을 확인할 방침이며 진주경찰서장이 총괄하는 수사TF를 구성해 현장탐문 및 피해자조사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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