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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할로웨이, 유재학-유도훈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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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할로웨이, 유재학-유도훈 생각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1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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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새로 합류하는 투 할로웨이(30)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변수로 부상했다.

전자랜드는 18일 오른쪽 어깨부상을 당한 기디 팟츠 대신 투 할로웨이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신장(키)은 183㎝, 포지션은 슈팅가드다. 터키리그 이스탄불 소속으로 평균 20.1점을 올린 스코어러다. 기디 팟츠는 울산 2차전 수비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센터 라건아와 부딪혀 염좌 진단을 받았다.

전자랜드는 전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기디 팟츠의 공백을 절감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뛸 수 있는 2,3쿼터에서 37-48로 밀렸고 결국 67-89로 대패했다.

 

▲ 전자랜드 새 외국인 투 할로웨이. [사진=이스탄불 BBSK 홈페이지 캡처]

 

기디 팟츠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8.9점, 3점슛 2.3개를 올렸다.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도 평균 20.2점, 3점슛 2.0개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홈 삼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전자랜드로선 아쉬움이 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투 할로웨이는 슈팅가드이긴 하지만 기디 팟츠와는 스타일이 좀 다르다”며 “외곽슛이 있긴 한데 팟츠처럼 폭발력이 있다기 보다 센스로 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기디 팟츠가 없는 점을 파고들어 시리즈 균형을 깬 현대모비스는 농구화 끈을 조여 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할로웨이는 지난해 5~6월 외국인선수를 훑을 때 상위 랭킹에 있었던 선수”라며 “파는 게 6, 던지는 게 4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랜드는 손발이 안 맞아 힘들 테고 우리는 파악이 안 돼서 힘들다. 할로웨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떻게 하는지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차전 19점 18리바운드로 분전한 센터 라건아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전자랜드는 강팀”이라며 “정규시즌 때 (할로웨이가) 있었던 것처럼 상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전자랜드 기디 팟츠. [사진=KBL 제공]

 

라건아는 서울 삼성 썬더스 소속일 때 ‘알바 외인’이 활약하는 걸 본 적이 있다. 2016~2017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의 마이클 테일러가 키퍼 사익스의 발목 부상으로 들어와 우승하는데 도움을 줬다. 6차전 한 경기에서 20분을 뛰며 16점을 기록했고 4승 2패로 시리즈가 끝났다.

라건아는 “챔피언결정전 때의 테일러를 기억한다. 당시 그 선수가 잘 해서 안양이 이긴 것도 있다”며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집중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투 할로웨이는 전자랜드에 날개를 달아줄까 혹은 계륵일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정상을 노리는 전자랜드와 통산 7번째 플레이오프 트로피를 조준하는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19일 밤 7시 30분 삼산체육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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