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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맥과이어 노히트노런, 찰리-마야 기억할 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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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맥과이어 노히트노런, 찰리-마야 기억할 때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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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덱 맥과이어(30·삼성 라이온즈)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젠 2014년 찰리 쉬렉(당시 NC 다이노스), 2015년 유네스키 마야(당시 두산 베어스)처럼 되지 않는 게 과제다.

덱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9이닝을 피안타 없이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역대 14호 노히트노런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 KBO리그 14호 노히트노런 작성자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가 출범한 게 1982년. 38시즌 동안 단 14명 즉, 시즌당 0.37명만 나왔으니 맥과이어 노히트노런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2016년 6월 30일 마이클 보우덴(당시 두산 베어스)의 13호 이후 2년 10개월이 걸렸다.

역대 작성자는 방수원(당시 해태 타이거즈), 김정행(당시 롯데 자이언츠), 장호연(당시 OB 베어스), 이동석(당시 빙그레 이글스), 선동열(당시 해태), 이태일(당시 삼성), 김원형(당시 쌍방울 레이더스), 김태원(당시 LG 트윈스), 정민철, 송진우(당시 한화), 찰리 쉬렉, 마야, 마이클 보우덴, 맥과이어다.

맥과이어는 한화를 상대로 128구를 던졌다. 다음 경기가 조심스러운 이유다. 찰리의 경우 2014년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노런 영예를 안은 다음 경기(부산 롯데)에서 4⅔이닝 9실점했다. 마야도 다르지 않았다. 2015년 4월 9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 노히트노런 이후 등판(목동 넥센)에서 3이닝 11실점했다.

 

▲ 노히트노런을 완성하고 포효하는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맥과이어 이전 노히트노런 맛을 본 보우덴도 다르지 않았다. 2016년 6월 30일 잠실 NC전에서 기록을 세운 뒤 7월 8일 잠실 KIA(기아)전에서 3이닝 6실점했다. 찰리나 마야보다야 덜 맞았고 시즌 기록도 나았지만 확실히 노히트노런 다음 등판이 부담으로 다가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맥과이어는 노히트노런 직전까지 5경기 동안 승리는커녕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6.56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몇 년간 계산이 서는 외국인 투수가 없어 고전했던 삼성의 팬들은 맥과이어를 보며 불만이 쌓였다.

이런 가운데 역대 최다 탈삼진 노히트노런으로 일단 반등에 성공한 맥과이어다. 찰리, 마야, 보우덴까지 앞서 KBO리그에서 발생한 사례를 돌아보고 피로회복과 멘탈 관리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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