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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기생충' 최우식의 '분량' 발언, 이선균·조여정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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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기생충' 최우식의 '분량' 발언, 이선균·조여정의 반응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4.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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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영화 출연을) 하기로 하고 대본을 봤는데, 분량이 많지 않아 리액션이 과하지 않았나 생각했다"(이선균)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한국 영화계에서 봉준호 감독이 가지는 위상은 대단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 작품성 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갖췄다. 그런 만큼 배우들에게 봉준호 감독과 함께 연기하는 것은 영광이다.

박해일을 이어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될 젊은 배우가 있다. 바로 최우식이다. 독립영화계에서 주목 받아온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봉준호 감독과 최우식의 인연은 계속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 최우식이 주연으로 출연하기 때문.

지난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는 '기생충'으로 또다시 칸에 방문하게 된 최우식이 소감이 전해졌다. 

 

'기생충' 주연을 맡은 최우식 [사진 = 스포츠Q DB]

 

최우식은 "칸 영화제에 가는 건 세 번째다. '부산행', '옥자' 때는 작은 역할로갔다. '기생충'은 제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더 큰 역으로 (칸에) 가니 긴장이 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우식의 '분량' 발언에 현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그래서일까? 이후 배우들의 '분량' 농담이 계속되며 최우식의 어쩔수 없어하는 모습이 계속됐다.

배우 이선균은 "감독님께 제안을 받았다는 게 흥분이 됐다. 대학 입학할 때 느낌이더라"라며 캐스팅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선균은 "첫 만남 때,1차에서 취해서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하기로 하고 대본을 봤는데 분량이 많지 않아 제 리액션이 과하지 않았나…."라고 유쾌한 농담을 해 최우식을 당황케 했다.

조여정의 '분량' 농담도 이어졌다. 조여정은 "아주 작은 역할이어도 '기생충'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역할이 좀 크더라. 행복하게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기생충'의 막내, 박소담 역시 '최우식 놀리기'에 가세했다. 박소담은 "캐스팅이 됐을 때 얼떨떨 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다. 시나리오 읽고 나니, 저도 우식 오빠보다 비중이 적지만 그래도 재밌을 것 같더라"라고 이야기 했다.

영화 내 역할 분량이 무슨 의미일까.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믿고 보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배역 분량 농담은 '기생충' 팀의 끈끈한 팀워크를 제작보고회에서도 느끼게 해주는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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