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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文정부 규탄집회서 "MBC서 쫓겨나 결혼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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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文정부 규탄집회서 "MBC서 쫓겨나 결혼도 못해"
  • 권지훈 기자
  • 승인 2019.04.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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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권지훈 기자] '배현진, MBC서 쫓겨난 탓에 미혼?'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자신이 결혼을 못한 건 MBC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7일 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에 참석한 배현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다.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몰았다."

 

27일 배현진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이 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 불만을 표한 그는 전 직장인 MBC에서 쫓겨난 것도 이번 정부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나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도 아래,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뜻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반동으로 취급돼 회사에서 쫓겨났다."

배현진 위원장은 "이게 맞는 일이냐"며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해 달라"고 강조한 뒤 "이곳에 나와 있는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하게 보는 이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자리에 있던 같은 당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며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다"고 배현진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은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홍준표 전(前) 경남지사 체제 하에서 영입되어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이후엔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 송파구 을 선거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돼 정치인으로서 활동 중이다.

2011년 4월 7일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이정민 앵커가 출산으로 하차하면서 앵커 자리를 맡은 배현진은 2017년 12월 7일 최승호 사장이 선임되고 다음날 앵커 하차가 결정되면서 고별 인사 없이 뉴스데스크에서 물러났다. 

배현진은 MBC 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2491일 동안 앵커를 맡으며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 경력을 포함해 역대 최장수 여성 앵커로 기록됐다. 평일 뉴스데스크만 따져도 백지연 앵커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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